지난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32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174억1000만달러보다 33.6% 증가했다. 이 수출금액은 ICT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직전 최고치는 2021년 12월의 221억4000만달러다.
한국 수출의 효자 품목인 반도체의 역할이 컸다. 반도체는 역대 최고 월 수출액인 132억달러(전년 동월대비 37.9% 증가)를 기록했다. 11개월 연속 수출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중이다.
휴대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들 모두 수출이 늘었다. 휴대폰은 36.9% 증가한 15억1000만달러, OLED는 69.0% 늘어난 1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변기기는 14억2000만달러로 55.6%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주요 5개국인 중국, 베트남, 미국, EU, 일본 등에 대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28.6% 증가한 105억7000만달러, 베트남 수출은 48.9% 늘어난 35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37.7% 증가한 28억4000만달러, EU와 일본은 각각 27.1%, 14.2% 늘어난 14억2000만달러와 4억6000만달러였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은 12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7.5% 늘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104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인한 전체 산업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인 것을 감안할 때 ICT 흑자는 더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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