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발사 예정인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의 이름이 '다누리'로 정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 공모전을 거쳐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의 이름을 '다누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누리는 순 우리말인 '달'과 누리다의 '누리'가 더해진 이름으로,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길 바라는 마음과 최초의 달 탐사가 성공적이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명칭공모는 올해 1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실시했고 총 6만2719건이 접수되었다. 같은 날 열린 과기부 달 탐사선 명칭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다누리'를 제안한 하태현씨(KAIST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가 대상을 받았다.
그는 "생각지 못하게 명칭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이벌 달 탐사가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수상 및 장려상 수상자 4명은 항우연 원장상과 상금(우수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을 수상했다.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심사 과정에는 여러 전문가들과 1000명의 국민선호도조사가 이뤄졌다. 시상식에는 과기정통부 고서곤 연구개발정책실장, 항우연 이상률 원장, 공모전 수상자 등이 참여했다.
현재 다누리 달 탐사선은 올해 8월 발사를 위해 마지막 우주환경 시험을 완료하고, 발사장 이송을 위한 최종 마무리작업을 진행중이다. 발사 후에는 NASA와 협력해 지구에서 달로 약 4개월 반동안 항행을 하고 올해 12월에 달 상공 100km 위의 원 궤도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다누리 달 탐사선은 달 궤도상에서 1년동안 6개의 탑재체로 달 관측 및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고서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리나라 달 탐사선이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우주 강국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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