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은 280㎜ '폭우'…남부권은 '폭염'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6-30 13:53:08
  • -
  • +
  • 인쇄
7월1일까지 50~150㎜ 더 내릴 전망
중부지방은 '호우' 남부는 '폭염' 특보
▲ 29일 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성남시 탄천 산책로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과 충청지역은 '폭우'로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고 있는 반면 남부권은 찌는듯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서울에는 134.0㎜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에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강원과 충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충남 서산에 279.1㎜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경기도 화성 서신 252.0㎜, 용인 처인역삼 246.5㎜, 오산 235.0㎜, 안산 226.0㎜ 등도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비는 7월 1일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는 50~15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 지역은 오늘까지 20~70㎜, 그밖의 지방은 5~40㎜의 비가 더 올 전망이다. 이번 비는 주말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음주 다시 전국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권은 간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도심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고, 빗길 사고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 잠수교는 차량 및 보행 모두 통제된 상태다.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오전 6시43분부터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의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가 11시30분쯤 해제됐다. 양재천로 하부도로도 도로 침수로 양방향이, 서부간선도로는 광명대로∼서부간선요금소 구간 진입램프가 도로 침수에 대비해 통제됐다. 또 11시40분부터는 올림픽대로 진입 여의상류 IC로의 출입을 막고 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16분께 강동구 광진교남단사거리에서 승용차 두 대가 충돌해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내부순환로에서도 곳곳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수도권에서는 주택 등 곳곳이 침수돼 소방관들이 배수 작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비와 함께 더위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현재 대구와 경북 지방에는 폭염경보가, 세종과 대전 그리고 남부 지방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1시 현재 포항이 33.0℃, 대구가 31.8℃를 기록중이다. 제주, 전주, 울산 등도 30℃를 넘고 있다.

기상청은 7월 1일과 2일 서울·인천·경기도 낮 기온은 30도 내외로 일 최고체감온다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온열질환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사고발생한 기업들 ESG 순위도 추락...산재로 감점 2배 증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풀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페트병 모아 사육곰 구한다"...수퍼빈, 곰 구출 프로젝트 동참

AI 기후테크기업 수퍼빈이 이달 1일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구출프로젝트 '곰 이삿짐센터'를 시작하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

기후/환경

+

미세플라스틱 '만성변비' 유발한다…장 건강 영향 첫 규명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하면 변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황대연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토

"공적금융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하면 일자리 2배 증가"

공적 금융기관들이 화석연료 대신 청정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늘리게 되면 국내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 취업난의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왜 받아?...엉뚱한 나라로 흘러가는 기후재원

부유국 기후자금이 최빈국보다 중소득국에 더 많이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카본브리프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발생한 기업들 ESG 순위도 추락...산재로 감점 2배 증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풀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

아열대로 변하는 한반도 바다...아열대 어종 7종 서식 확인

우리나라 연안의 바다 수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전에 없었던 아열대 어종들이 줄줄이 발견되고 있다.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

올해 내린 비가 '달랑 1mm'… 테헤란, 100년만의 최악 가뭄

이란의 수도 테헤란이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16(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올들어 테헤란에는 고작 1mm의 비만 내렸다. 이는 100년만의 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