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워치] 현대차, 2045년까지 모든 차량 전기·수소차로 전환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7 15:13:23
  • -
  • +
  • 인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통해 '전동화 로드맵' 공개
▲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2045년까지 모든 차량을 전동화(전기차,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7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자동차 전동화 전환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제네시스 차량 100%, 2035년 유럽시장 100%, 2040년 주요시장 100% 전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9월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발표했던 내용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2045년 전동화 전면 전환 목표까지 담았다. 

회사측은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은 내연기관 차량의 전면 전동화 전환"이라며 "로드맵 달성을 위해 '생산능력 혁신' 'HW 제품 경쟁력 강화' 'S/W 전문역량 및 기술 개발 강화'의 3대 혁신 주제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현대차가 신흥시장에서의 '탈 내연기관' 정책이 없다고 비판해 왔다. 이에 현대차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45년 전면 전동화라는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2045년은 너무 늦다는 지적도 있다. 그린피스는 현대차에 유럽에서처럼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흥시장의 경우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완성차 기업만의 힘으로는 탈내연기관이 어렵다는 입장도 있다. 충전소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국가에 전기차를 팔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탄소중립을 위해 차량 전동화와 함께 2045년까지 RE100 달성도 추진한다. '계열사 간 협력체계 구축' '태양광 패널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직접 생산' '재생에너지 전력거래계약'(PPA/REC) '녹색 프리미엄 전력 구매' 등을 RE100 이행 수단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공급망에도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617만MWh의 에너지를 사용했는데 이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2% 수준이다.

현대차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5대 핵심 분야로 '전동화 전환' '사업장 탄소중립' '공급망 탄소중립 유도' '사회적 탄소 감축' '수소사업 시너지' 등을 꼽았다.

지난해 현대차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스코프1과 스코프2를 합쳐 238만4204tCO₂-eq으로 전년보다 1만tCO₂-eq 정도 줄었다. 다만 스코프3는 1억179만tCO₂-eq으로 전년보다 120만tCO₂-eq 가량 증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KCC·HD현대, 수용성 선박도료 기술 공동개발

KCC가 HD현대 조선4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개발했다고 6일 밝

기후/환경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동남아 '끈적' 중앙아시아 '건조'…亞 지역별 폭염 양상 다르다

최근 10년간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하는 폭염이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윤진호 교

"혼합금융·전환금융...점점 다변화되는 녹색금융 시장"

국제 전문가들이 "녹색국가를 이루려면 녹색금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의 목적, 방향,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것이 실무로

"범위로 할꺼면 목표는 왜 설정?"...정부 성토장된 '2035 NDC' 공청회

11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기 위한 6일 열린 마지막 공청회에서 감축률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NDC를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2년마다 목표 재평가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