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8월 5일 우주로 쏜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04 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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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8월 5일 우주로 향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달 탐사선 '다누리'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8시8분(현지시간 4일 오후 7시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지난달 5일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나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넜고, 지난달 7일 발사장인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약 한달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사전작업을 완료했다.

팰콘9 발사체는 1·2단 분리, 페어링 분리 등을 거쳐 발사 약 40분 후 지구 표면에서 약 1656km 떨어진 지점에서 다누리를 놓아준다. 발사 약 60분 이후에는 지상국과 최초 교신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해 발사 5~6시간 후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우연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을 따라 약 4개월 반동안 다누리를 운행한다.

항우연은 다누리의 궤적으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을 채택했는데, 기술 난도가 높고 항행 기간이 길지만 연료 소모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누리는 올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다섯번의 감속 기동을 거쳐 올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 달 상공 100km 궤도로 진입할 예정이다. 궤도 진입 후 다누리는 2023년 1월 한달동안 탑재체 초기동작을 점검하고 본체 기능 시험을 진행한 뒤 2월부터 정상운영에 돌입해 12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등 국내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NASA가 개발한 '새도우캠'이 실린다.

우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 Delay/Disruption Tolerant Network)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다.

우주인터넷 기기에 저장된 파일에는 ETRI 홍보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을 비롯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있으며, 이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이 이뤄진다. 노래 '다이너마이트'는 우주인터넷 기기에 저장할 파일을 고민하던 ETRI 연구원에게 그의 배우자가 추천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다누리는 탑재된 과학장비를 활용해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 한국의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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