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다가오는 괴물태풍 '힌남노'...피해 막으려면?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5 12:31:52
  • -
  • +
  • 인쇄
▲부산 해운대 앞바다는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오전 6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지역들은 태풍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태풍은 강력한 바람과 폭우가 동반된 역대급 괴물태풍이므로 정부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해안지역에 거주하거나 반지하 등 침수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일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게재된 태풍 예보시 취해야 할 행동요령에 따르면 시민들은 태풍의 진로 및 도달 시간을 파악해 대피 방법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전디딤돌'을 통해 재난정보를 파악해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 등 위험지역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강력한 바람으로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과 간판은 결박하고, 창문 창틀은 테이프로 단단하게 고정해야 한다.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선박이나 어망·어구 등은 미리 결박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도 있다.

가정에서는 비상시 신속한 대피를 위해 응급용품은 미리 배낭 등에 넣어둬야 한다. 또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욕실 등에 미리 물을 받아둬야 한다. 정전에 대비하여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 등도 마련돼야 한다.

도시지역에서는 간판 등 위험시설물 주변으로 걷거나 접근하지 않고, 옥상과 하수도 맨홀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해안지역은 해안가의 비탈면이나 바닷가 저지대에서 대피해야 한다. 농촌지역은 모래주머니 등으로 하천 물을 막아 농경지 침수를 예방하고 비닐하우스 등을 단단히 고정시켜놔야 한다. 

위기상황 또는 긴급상황시 신고전화는 △재난신고 119 △범죄신고 112 △민원 상담 110∙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044)205-1542~3 등이다. 행정안전부 국민행동요령, 임시주거실 등 안내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그리고 스마트폰앱 '안전디딤돌'을 통해 찾을 수 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90km 해상을 통과한 뒤 한반도를 상륙한다. 현재 힌남노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0~60m(시속 145~21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태풍 행동요령을 꼼꼼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삼성전자vsTSMC...ESG 성적은?

세계 최상위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TSMC.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이고 TSMC는 파운드리 1위 기업이다. 이들 두 기업은 글로벌 선두권

ESG평가원 "포스코, 계열사 잇단 인명사고...ESG등급 하락 전망"

포스코홀딩스가 비상장 자회사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된 인명사고로 인해 ESG평가에서 종합등급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잦은 인명사

한전, 2028년 사채발행한도 초과한다..."화석연료 탈피해야"

한국전력공사의 취약한 채무구조가 고착되고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2028년까지 사채발행한도가 초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

매출 9.5조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사고많은 건설업계 '초비상'

연매출 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건설업계 7위인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중대재

LS그룹, 41년째 '무사고·무재해' 비결은?

LS가 2021년부터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위원회는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AI로 탄소배출 '폭등'…빅테크 '넷제로' 목표 사실상 물 건너갔다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이들이 공언해온 '넷제로' 목표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기후

기후/환경

+

장마철에 몰래 폐수 방류 '딱 걸렸다''...경기도 12곳 적발

장마철을 틈타 폐수를 방류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폐수 배출사업

호주 2300km 산호군락지 '하얗게 변색'...해양폭염으로 역대급 피해

올초부터 이어진 해양폭염으로 호주 전역의 산호초가 백화현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레이트배리어리프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심각한 산호 감소가 확

"탄소 저장해드립니다"…노르웨이 'CCS' 사업에 33억불 투자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가 최근 북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하는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사업에 33억달러(약 4조5800억원)를 투입했다. 석유개

급류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히말라야 산간마을 '돌발홍수'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

'괴물폭우' 예보됐는데…'띠모양 비구름대'로 기상 예측불허

'괴물폭우'가 내린다던 예보와 달리 서울 도심에는 새벽에 잠깐 강한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 반면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시간당 3

[르포]사과 5알에 1만6000원?...폭염·폭우에 과일·채솟값 '껑충'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치솟은 물가는 6일 뉴스트리 취재진이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마트에서도 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