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에 염전 다 녹는다…5년간 여의도 면적 2.7배 사라져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8 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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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가격 4배 이상 폭등…태양광 난개발에 생태계 붕괴 우려
▲ 태양광 패널(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지난 5년간 여의도 면적 2.7배(777ha)의 염전이 폐업∙폐전하고 태양광 발전 시설로 대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설치를 위해 폐업∙폐전한 염전은 2017년 10건(35.2ha), 2018년 29건(128.5ha), 2019년 24건(214.8ha), 2020년 35건(131.4ha), 2021년 47건(267.2ha)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과 충남 지역에서 집중적인 폐업∙폐전이 발생해 사라진 염전 규모는 전라남도 612.5ha, 충청남도 164.4ha에 이르렀다.

최춘식 의원은 "2016년 32.3만톤이었던 국내산 천일염 생산량이 2021년 28.1만톤을 기록했다"며 "5년 동안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그 기간 국내산 천일염 가격(20kg 기준)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7년 3180원 △2018년 2900원 △2019년 3284원 △2020년 6286원 △2021년 1만3838원 △2022년(8월 기준) 1만4929원으로 5년간 가격이 4배 이상 올랐다.

최춘식 의원은 "5년동안 태양광 발전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자연 파괴 등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며 "염전까지 태양광 설비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국내산 천일염 생산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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