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사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저에게는 1만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며 진솔하게 소통하자고 강조했다.
7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정애 신임 사장은 전날 오후 사내게시판 및 임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원과 부문장, 팀장 등 조직 리더들에게는 "구성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사장은 "LG생활건강 구성원들은 이른바 '원팀'(One Team)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리더들에게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구성원 전체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고 구성원 전원을 향해서는 "리더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마음을 열어달라. 제가 먼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사내 구성원들에게 "우리 모두가 회사를 위한다는 생각을 경계하고 나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며 "회사나 타인을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은 의욕을 잃게 하고 보람과 만족감을 느끼기 어렵게 한다. 일을 통해 의미와 보람을 찾고 자신의 가치도 올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제게는 1만2000명의 든든한 뒷배, 여러분이 있다"며 "저 또한 여러분의 윗배가 되겠다.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마음으로 저와 함께해 주실 것을 믿으며 고객, 소비자, 여러분만을 바라보고 진솔하게 소통하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취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 사장은 1986년 LG생건에 입사한 후 생활용품 사업부장과 럭셔리화장품 사업부장을 거쳐 지난 11월 24일 이사회에서 CEO로 선임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