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달 상공에서 새해 지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7일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이후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을 3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각각 2차 달 궤도 진입 3일차인 지난해 12월 24일 달 상공 344㎞, 임무궤도 안착 후인 28일 달 상공 124㎞, 마지막 날인 31일 달 상공 119㎞, 새해 첫날 달 상공 117㎞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흑백 사진 속에 둥근 지구의 윤곽과 구름, 바다 등의 모습이 선명하게 잡혔고 달 지표의 크레이터도 볼 수 있다.
항우연은 "공개된 사진은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LUTI)가 촬영한 것으로, 달 지표의 크레이터들과 지구의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누리가 앞으로 촬영하게 될 달 표면 사진은 2032년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선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누리는 현재 탑재체 성능 확인과 오차 조정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부터 달 표면 촬영, 편광 영상 촬영, 영구 음영 지역 촬영 및 자기장·감마선 관측 등의 달 과학연구와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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