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 LOI 거쳐 '임무궤도' 안착 예정
대한민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곧 달 궤도진입을 시작한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궤도선 다누리가 2022년 12월 17일 새벽 2시 45분에 달 임무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Lunar Orbit Insertion)을 한다고 밝혔다.
LOI는 달 궤도선을 달 상공 100km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하여 궤도선의 속도를 줄이는 기동이다. 추력기는 인공위성의 궤도 수정과 자세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이다. 위성의 수명과 직결돼 '인공위성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다누리는 지난 8월 5일 발사 후 약 4.5개월간 지구-달 전이 궤적을 따라 총 594만km를 비행했다. 12월 17일 달에서 약 108km 거리까지 근접한다. 이후 다누리는 12월 17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5차례의 LOI를 거쳐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에 안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돼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다. 이 과정에서 약 13분간 추력기를 가동하여 다누리의 속도를 약 8000km/h에서 7500km/h까지 감속하는 동시에 목표한 위치까지 정확히 맞춰야 한다. 이는 총알의 속도(약 3600km/h)로 이동 중인 달 궤도에 총알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누리(7500~8000km/h)를 진입시키는 고난이도의 작업이다. 1차 진입기동의 결과는 데이터 분석 후 12월 19일 도출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12월 29일 다누리의 달 임무궤도 안착 성공 여부가 확인되면 다누리는 탑재체 초기동작 점검 및 본체 기능시험 진행하고, 2023년 2월부터 달 궤도상에서 과학관측데이터 수신 및 기술검증 시험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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