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역대 5번째 더운 해"...지구 평균온도 1.2°C까지 상승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1 10:56:35
  • -
  • +
  • 인쇄
英·파키스탄·인도 등 '극단적 폭염' 발생
극지방 온도 상승으로 빙하규모 계속 감소


폭염과 가뭄 등이 전세계를 덮쳤던 2022년은 역대 5번째로 뜨거운 해로 기록되면서 지구 평균온도가 벌써 1.2°C까지 상승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산하 기후변화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평균기온은 역대 5번째로 더웠다. 이로 인해 지표면 평균온도는 1850∼1900년대 산업화 이전보다 약 1.2°C 높아져 임계치 1.5°C까지 0.3°C 남았다. 

특히 유럽은 지난해 여름만 놓고 봤을 때 역대 최고로 더웠고, 1년 전체로 봤을 때 2번째로 더운 해였다. 지난해 7월 영국의 한낮 최고기온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면서 이전 최고기록인 38.7℃를 경신했다. 지난 5일 영국 기상청(Met Office)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해마다 기온 상승폭이 기록을 갈아치울 확률은 160배 높아졌고, 500년에 한번 있을 법한 기온 상승이 3~4년마다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C3S는 2022년을 '극단적 기상이변의 해'로 명명했다. 실제로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지역도 봄철에 50℃가 넘는 이상고온의 영향을 받는가 하면, 중국 중부 및 동부지역도 여름철 폭염에 시달렸다. 파키스탄은 8월에 기록적인 폭우로 국토의 3분의 1이 침수되는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해 2월 남극 해상의 빙하 규모는 44년간의 위성기록 역사상 가장 낮은 것으로 측정됐다. 9월 그린란드 중심부의 기온은 지난 30년 평균 온도보다 8℃나 더 높았다.

사만다 버제스 C3S 부국장은 "2022년은 유럽 및 전세계적으로 극단적 기후현상이 나타난 한 해"라며 "이는 우리가 이미 지구온난화의 파괴적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석결과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탄소배출량을 시급히 줄이는 동시에 변화하는 기후에 신속히 적응해야 한다는 분명한 증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와 AI의 충돌

인공지능(AI) 시대가 개막했다. 이제 인류의 시간은 인공지능 이전(Before AI)과 이후(After AI)로 구분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AI 기술의 발

전세계 18개 철강사 탈탄소 평가...포스코·현대제철 '최하위'

포스코·현대제철의 탈탄소 전환도가 전세계 주요 철강사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환경단체 스틸워치는 전세계

올해부터 5월 1일 쉰다…'노동절 공휴일법' 본회의 통과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됐다.국회는 31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KT '박윤영號' 출범...취임하자 곧바로 대규모 조직개편

KT의 새로운 수장으로 박윤영 대표이사가 31일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박윤영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

6개월 월급, 6개월 실업급여..."이마트 직원급여, 사회에 떠넘겨"

이마트가 상시업무에 6개월 단기 계약을 대거 채용하고 6개월을 쉬게 한 다음에 다시 고용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이 쉬는

KGC인삼공사 회사명 'KGC'로 변경..."종합건강식품회사로 도약"

KGC인삼공사가 오는 4월 1일부터 'KGC'로 회사명을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창립 127주년을 맞아 인삼과 홍삼을 넘어 글로벌 종합건강식품기업으로 도약하

기후/환경

+

북극 빙하 사라지면...유럽·동아시아 '동시 폭염'

북극 빙하가 녹으면 유럽과 아시아의 폭염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3일 지란 장 박사가 이끈 중국 기상과학원 연구팀은 노르웨이와 러시아

美 오염부지 157곳 기후변화 취약지...독성물질 유출 위험

기후변화로 홍수와 산불이 늘면서, 미국 유해 폐기물 부지에서 독성물질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최근 미국 환경보호청(EPA) 감사 결과에 따르면 미 전

AI 전력수요 폭증...구글, 탄소중립 대신 가스발전 택했다

구글이 미국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중 한 곳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 발전소와 파트너십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사 구글의 '2030

변덕이 심했던 올 3월 날씨...기온과 강수 '편차 심했다'

올 3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9년 연속 '따뜻한 3월'이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건조한 날이 많았음에도, 두 차례 많은 비로 인해 전체 강수량

[주말날씨] 벚꽃 다 떨어질라...전국 비오고 남해안 '강풍'

이번 주말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비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

美서부 3월 폭염에 적설량 사상 최저...'수자원' 고갈 일보직전

미국 서부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눈이 급속히 녹으면서 주요 수자원 지표인 적설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상황이 기존 관측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