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개와 싸우고 있다"…집까지 쳐들어온 멧돼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1-13 15:14:32
  • -
  • +
  • 인쇄
광주 주택가서 멧돼지 1마리 사살
잇단 출몰에 주민들 "밤길 무섭다"
▲광주 동구 월남동 한 주택에 출몰한 멧돼지(영상=광주동부소방서)


광주 동구 주택가 인근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해 사살됐다.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6분게 광주 동구 월남동 한 주택에 멧돼지가 나타나 개와 싸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마취총으로 포획을 시도했으나 마취 효과가 듣지 않아 생포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전문 엽사 협조를 받아 26분 만에 사살했다.

멧돼지가 출몰한 이 집은 도시철도 1호선 녹동역 인근에 있으며 무등산 국립공원 산자락에 위치해 있다.

한편, 인천 계양구에서도 6일간 야생 멧돼지가 4차례나 출몰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57분께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들판에서 야생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경인아라뱃길과 귤현동 아파트 단지에서 멧돼지가 나타났고, 9일과 11일에는 각각 병방동 공원과 박촌동 군부대 주변에서 멧돼지가 발견됐다.

특히 계양구는 야생 멧돼지 출몰에 대해 지난 9일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통해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시 멧돼지가 나타난 지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과 가까운 데다 어린이집과 학교가 밀집한 곳이었다.

계산동 주민 조모(33)씨는 "최근 주거지와 멀지 않은 곳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당분간 밤에 산책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서식지가 줄어든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도심까지 내려오는 것이라 추측했다. 특히 산악지대와 연결된 곳은 멧돼지 출몰이 잦을 수밖에 없다.

계양구 관계자는 "그동안 발견된 멧돼지는 무리 지어 움직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동 포획단을 투입해 계속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탄소중립 핵심목표 미루더니...英 HSBC도 '넷제로연합' 탈퇴

영국계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은행권의 기후목표 연합체인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탈퇴한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대형은행들의 잇

기후/환경

+

"10% 불과한 배출권 유상할당 늘려야...늘어난 재원은 기후기금으로"

현재 10%에 불과한 우리나라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을 확대하고, 늘어난 재원은 기후대응기금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7일

[기후테크]공장 굴뚝부터 선박까지...질소산화물 잡는 새 촉매 개발

공장, 자동차, 선박 등 연료를 태우는 곳이면 어디서든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질소산화물'(NO)을 제거할 수 있는 새 촉매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울

대형산불 발생한 그리스 지역...1년 지났는데 지표면 10℃ 상승

지난해 그리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지표면 온도가 최대 10℃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아테네국립천문대 기상청(METEO)이 지난해 7

잠기고 무너지고...역대급 폭우에 주민들 밤새 '뜬눈'

16~17일 밤사이 200∼300㎜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곳곳이 무너지고 잠기는 일이 벌어졌다. 주민들은 밤새 침수를 피해 대피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100년에 한번 '물폭탄'...1시간에 114.9㎜ 퍼부은 서산 '물바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가 부딪히면서 현재 한반도 상공은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퍼붓고 있다. 특히 충청권의 피

[날씨] 구멍 뚫린 하늘...남부지역 300㎜까지 '물폭탄'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퍼붓고 있는 폭우가 18~19일까지 이어진다는 예보다.이번 호우는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는 국지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