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에 일자로 길게 늘어진 '줄무늬 구름'이 떠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개인 소셜미디어(SNS) 등에 이같은 구름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줄무늬 모양의 옅은 구름이 길게 여러줄 펼쳐져 마치 붓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듯 한 하늘에 시민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누리꾼들은 "구름이 신기하다", "에어쇼라도 했나요?", "제트기가 지나갔나", "오늘 제주도 놀러 간 사람은 횡재했다" 등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 구름이 상층운의 일종인 '권적운'으로, 이날 강풍으로 인해 형태가 다소 특이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 중상층에서 이날 점심시간 즈음 강한 서풍이 불었는데, 강풍에 의해 작은 소용돌이가 형성되면서 생긴 구름"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지역에 바람이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