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본 지구 위상 변화도 관측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가 지난 1개월동안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이 공개됐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달 임무궤도(달 상공 약 100㎞)에 진입한 다누리가 지난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약 1개월에 결쳐 시운전을 진행하던 중 고해상카메라로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달에서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폭풍의 바다, 비의 바다 등 달 표면의 달의 바다와 레이타 계곡 지역의 지형이 찍혀있었다. 달의 바다는 달의 지형 가운데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달 표면의 크레이터가 달의 마그마에 의해 뒤덮이면서 형성된 광대한 평원지대를 말한다.
다누리는 지난 1월 5일 여러 개의 크레이터가 모여 형성된 계곡인 레이타 계곡을 촬영한데 이어, 같은달 10일 인류 최초의 월면차 탐사가 진행됐던 비의 바다를 촬영했다. 이어 지난 1월 15일에 한반도 크기의 약 18배이고, 달에서 가장 거대한 바다인 '폭풍의 바다'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다누리는 한달동안 하루 한번씩 지구를 촬영해, 달에서 바라보는 공전에 따른 지구의 위상변화를 관측했다.
항우연은 다누리가 시운전운영동안 본체의 성능 및 안전성 확인을 완료했고, 탑재체의 성능·데이터전송도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운전운영을 마친 다누리는 지난 2월 4일부터 정상임무에 들어갔다.
다누리는 올 연말까지 6개의 탑재체로 달 표면 영상을 관측하고, 자기장·방사선도 관측한다. 또 우주인터넷 기술검증 등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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