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와 친환경인증정보 상호연계 서비스
소비자가 친환경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그린카드 제휴카드로 구입하면 그린카드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인증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바코드정보와 친환경인증정보를 상호연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그간 소비자들이 친환경제품 구매시 그린카드 포인트를 제공해 왔다. 이번 MOU로 앞으로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친환경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매할 때 그린카드 포인트를 누락없이 적립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은 월말 카드 명세서에서 적립된 포인트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바코드와 친환경인증마크 제품에 대한 정보 연계가 완료되면 소비자들은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대한상의 바코드 앱 '프로덕트스캔(ProductScan)'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인증한 친환경제품인지 진열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은 '유통상품 표준DB' 사이트를 통해 140만여건 달하는 상품의 기본정보 바코드 번호부터 상품유형별 영양정보, 인증정보, 포장재질 등 세부 속성 정보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인증제품 정보가 추가되면 '가치소비' 모델로 상품정보가 더 다양해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제품 등 친환경제품 생산‧소비 확산을 위한 '환경표지 인증제도'와 '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같은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환경성'을 개선한 제품에 친환경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성 정보를 계량화해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4800개사 1만8000여개 상품이 인증됐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양 기관은 유통업체와 연계해 친환경 제품의 판매 및 ESG 확산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유통시장의 ESG 활동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디지털시대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데이터 활용 모델의 좋은 사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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