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그린스타트업 100개사 확대
SK이노베이션이 역대 최고 수준의 '환경성과'를 달성하면서 지난해에만 3조원이 넘는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자체적으로 측정한 결과 총 3조383억원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조3508억원을 기록한 전년치 대비 125% 상승한 수치다.
사회적가치는 △자원소비, 환경오염과 관련된 환경공정 및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고용∙배당∙납세를 측정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나눠 측정한다.
특히 '환경성과'는 2018년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재활용 아스팔트 등 사회적가치 창출 환경 제품·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환경성과를 대폭 개선했다. 작년 환경 관련 제품·서비스가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핵심 제품·서비스의 확대에 더해 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Battery Metal Recycle),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등 순환경제 실현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도 준비 중이다.
탄소배출량 역시 넷제로 협의체 주도 하에 '그린 오퍼레이션'(Green Operation)을 추진, 2019년 탄소배출 기준점(1243만톤) 대비 14%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린 오퍼레이션'은 탄소 배출량까지 고려해 설비 가동을 최적화하고, 탄소 가치(Carbon Value)를 반영해 저탄소 원료를 우선적으로 도입, 에너지∙화학 사업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체계다.
이처럼 배터리, 배터리 소재 중심의 그린 포트폴리오 혁신 및 3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으로 전년 대비 11%(1078억원) 개선된 -8519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 영역에서는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라 사회적가치를 신규로 측정하면서 2021년 대비 74%(1조5876억원) 증가한 3조726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른 지속적인 고용 확대가 이어지면 2030년경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성과'는 2021년 대비 5%(79억원) 감소한 1634억원을 기록했지만,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 그린 스타트업 육성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냈다. SK이노베이션은 중소 협력사와 협업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재활용 아스팔트 등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모델을 개발했다. 또 2년 연속 정부-대기업-벤처캐피탈이 연합한 스타트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에그'(에스케이+그린 스타트업)를 진행해 환경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한 그린 스타트업은 총 45개사로, 2025년까지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은 "사회적가치 및 ESG 성과를 지속적으로 시현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확보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의 실행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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