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없는 주거환경 만들기...삼성전자-솔라엣지 '넷제로 홈' 추진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3 09:56:34
  • -
  • +
  • 인쇄
▲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앱 탄소집약도 모니터링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제로 홈'(Net Zero Home)을 본격 확산시킨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기업 솔라엣지(SolarEdge)와 '넷제로 홈'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넷제로 홈'은 집에서 태양광 패널과 가정용 배터리로 에너지를 생산·저장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를 기반으로 가전제품과 각종 기기들의 전력사용량을 효율화해 탄소배출이 없는 주거환경을 구현한다는 개념이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에너지 양을 모니터링하고 'AI 절약모드'를 통해 가전제품들이 알아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도록 손쉬운 솔루션을 제공해 넷제로 홈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SMA, 맥시온(Maxeon) 등 다양한 태양광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 이번에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스마트 인버터 전문기업 솔라엣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유럽내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말부터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시간대별 탄소집약도 정보도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탄소집약도는 전력 1킬로와트시(kWh) 소비 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말한다. 소비자는 제품별 탄소배출량 예측값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을 체감하고, 상대적으로 탄소집약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탄소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주민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서비스'를 국내에 이어 글로벌로 확대한다. '주민 DR 서비스'는 전력사용량 피크 시간대에 에너지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면 지자체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서울시·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에너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 DR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5월에는 나주시와 협업을 시작했고, 6월말 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4~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인터솔라'(Intersolar)에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스마트싱스 에너지 및 EHS(Eco Heating System)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글로벌 주거용 태양광 에너지 선두기업인 솔라엣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넷제로 홈' 확대를 위한 발판을 더욱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고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정책 중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 가장 시급해"

ESG 정책 가운데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은 지난 17일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KB국민은행, 금융취약계층 위한 '도움드림창구'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이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도움드림창구'를 새롭게 운영한다.KB국민은행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은 물론 7세 이하 자녀를 동반한 보호자

기아, 오토랜드화성 사업장에 PPA 재생에너지 첫 도입

기아가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오토랜드화성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재생에너지 전력은 지난 2월 한국남동발전과 체결한

기후/환경

+

산불 휩쓴 산청...600㎜ 넘는 물폭탄에 곳곳 산사태

올봄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남 산청군에 이번에 6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불로 회복되지 못한 산림이 폭우에 깎여 곳곳에 산사태가 발

농경지 1만3000ha 침수 피해…'극한호우'에 밥상물가도 '비상'

한달치 비가 하루에 쏟아지는 '극한호우'로 전국의 농경지 1만3000헥타르(ha)가 침수되면서 농산물 가격폭등이 예상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브라질 의회 '환경허가 완화법' 의결..."환경규제 사실상 붕괴"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열리는 브라질에서 환경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환경허가 완화법'이 의회를 통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법

경기도민 절반 '장마철 피해대처 방법' 모른다...소득별 정보격차 커

경기도민의 절반은 장마철 피해를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저소득층의 재해대응 인지도는 고소득층보다 25.

美 재생에너지 심사는 '깐깐하게' 석탄재 정화규제는 '느슨하게'

미국 정부가 풍력·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심사는 강화하면서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유독성 석탄재의 정화 시한은 늦추기로 하는 등 재

역대급 '극한호우'...왜 충청과 남부에 비구름대 몰리나?

지난 16일부터 충청권과 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인명피해까지 낸 폭우의 원인이 지구온난화로 심화된 '대기의 강' 현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18일 기상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