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금융 'AI 초협력' 가속...'AI스타트업'도 육성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2 10:03:19
  • -
  • +
  • 인쇄
양사, 신성장·고객가치·사회가치 위해 '초협력'
'AI 스타트업 랩' 개소하고 15개 입주사도 선발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개소한 'AI 스타트업 랩'에 입주할 스타트업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 네번째)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 세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지난해 7월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던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ICT 금융 혁신, 신성장 영역 발굴, ESG 경영 등의 분야에서 AI 초협력을 진행하고, 그 일환으로 역량있는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11일 'AI 스타트업 랩(LAB for startups)' 문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AI 스타트업 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 430㎡ 규모로 마련돼 있으며, 160여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무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AI 스타트업 랩'은 양사가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함께 론칭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파트너사나 투자자들과의 접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강남권에 자리잡았다.

이곳에 입주할 1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5개사도 선발했다. 지원한 스타트업 162개 가운데 약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5개사는 2024년 1월까지 약 6개월동안 사업 초기단계에 필요한 멘토링부터 회사 성장기에 도움이 되는 특허 그리고 투자와 대외홍보 등의 업무를 지원받게 된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신성장 영역의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AI 초협력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AI 기술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 ICT 패밀리 3사와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는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추진했으며, 하반기 중 결합된 고객 데이터와 AI기술을 통해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AI 데이터 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SAPEON)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OCR(광학문자인식) 모델 개선 등 금융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하나은행은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가는 고객들의 사용 패턴과 매장 방문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AI 기반의 통신과 금융서비스가 연계된 공간도 준비중이다.

또 양사는 통신∙금융 혜택을 집약한 카드 출시 및 출국 고객 대상 로밍과 환전 혜택을 동시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하나은행의 3D 상설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AI 기술을 통해 융합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루는 데에 SKT와의 사업 분야, ESG 경영 차원 협업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쿠 또 디자인 침해?...코웨이 "끝까지 간다" 강경대응 입장

최근 출시된 쿠쿠의 '미니100 초소형 정수기'가 코웨이의 대표제품 '아이콘 정수기'와 또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두 회사간의 디자인

그린패키지솔루션, LVMH GAIA와 친환경 용기 공동개발 계약

명품 브랜드 디올(Dior) 화장품이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게 됐다.그린패키지솔루션은 세계적인 럭셔리그룹 LVMH의 기술혁신 지주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기후/환경

+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올해 수소 소비량 65% '껑충'...내년에도 2배 늘어날 전망

올해 수소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65% 증가할 전망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제4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에서 올해 11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

기후변화 크리스마스 풍경도 바꾼다...눈도 트리도 순록도 감소

기후변화로 갈수록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것이 어려워질 전망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매체 더위크에 따르면,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으로

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폭우'...美 캘리포니아주 '물난리'

크리스마스 시즌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물폭탄을 맞았다. 20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24일 정점을 찍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이라

말라가는 美 콜로라도강…식수와 전력 공급까지 '위기'

미국 서부의 핵심 수자원인 콜로라도 강의 수위가 심각하네 낮아지면서 식수공급은 물론 수력발전까지 위협받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

[날씨] 흐리고 추운 크리스마스...눈 내리는 지역은 어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