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저수지 3곳 조류독소 초과 검출..."기후변화로 녹조 증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9 09:43:58
  • -
  • +
  • 인쇄
남양호·이동저수지·멱우저수지 기준치 초과
3개소 제외 저수지 20곳 미 환경청 기준 만족
▲조류독소 조사 지점 (자료=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 내 주요 저수지 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조류독소가 검출됐다.

1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수원과 주요 저수지를 대상으로 조류독소를 조사한 결과 저수지 3곳에서 조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다행히 상수원수와 정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녹조 발생 시기인 올 4월~9월 도내 6개 정수장(팔당호, 북한강, 남한강 취수원)과 23개 주요 저수지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시스틴류 3종(MC-LR, RR, YR), 아나톡신-a, 실린드로스퍼맙신 등 조류독소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주요 저수지 대부분은 조류독소에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정수장에서는 조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아 마이크로시스틴의 먹는 물 감시 기준을 만족했다. 이 기준은 1리터당 1마이크로그램(μg)이다.

저수지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는 7~8월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 가운데 8월에 남양호와 이동저수지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마이크로시스틴류 3종 합계가 각각 24.2μg/L(MC-LR, 7.3μg/L), 8.3μg/L(MC-LR, 3.8μg/L)이 검출됐다. 또 9월 멱우저수지에서 채취한 표본에서 8.4μg/L(MC-LR, 4.0μg/L)이 검출돼 미국 환경보호청(EPA) 물놀이 권고기준인 리터당 8μg을 초과했다.

국내 수계에서 주로 검출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의 물놀이 기준은 미국 EPA가 8μg/L로 가장 엄격하고 오하이오주는 20 μg/L, 세계보건기구(WHO)는 마이크로시스틴-LR로 24μg/L이다.

황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녹조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수원과 수변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혼합금융·전환금융...점점 다변화되는 녹색금융 시장"

국제 전문가들이 "녹색국가를 이루려면 녹색금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의 목적, 방향,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것이 실무로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기후/환경

+

"혼합금융·전환금융...점점 다변화되는 녹색금융 시장"

국제 전문가들이 "녹색국가를 이루려면 녹색금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의 목적, 방향,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것이 실무로

"범위로 할꺼면 목표는 왜 설정?"...정부 성토장된 '2035 NDC' 공청회

11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기 위한 6일 열린 마지막 공청회에서 감축률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NDC를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2년마다 목표 재평가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COP30 앞두고 ‘아마존강 시위’… 원주민들 "우리가 기후증거이자 경고"

브라질 아마존의 관문 도시 벨렘이 오는 10일(현지시간) COP30 개막을 앞두고, 원주민과 시민들이 기후정의를 외치며 강 위 시위에 나섰다.5일(현지시간)

'최소발전용량' 낮췄더니 비용절감에 탄소감축 '일석이조' 효과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보장해주는 '최소발전용량'(MG)을 줄일 경우 비용절감과 탄소감축까지 일석이조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후솔루션이

정부 '2035 NDC' 2개안으로 압축...6일 마지막 공청회 개최

정부가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감축안으로 4개에서 2개안으로 좁히고 6일 마지막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공청회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