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커넥트포럼] 어반비즈서울 "기업 생물다양성 대응 '꿀벌'로 가능하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0 17:12:00
  • -
  • +
  • 인쇄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는 "꿀벌의 생태서비스 가치는 373조원"이라고 밝혔다. ©newstree

박진 어반비즈서울 대표는 "기업들은 ESG 대응 차원에서라도 꿀벌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 대표는 10일 뉴스트리와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 주최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ESG커넥트포럼: 지속가능한 지구, 지속가능한 경영'에서 이같이 밝히며 "해외에서는 녹색건축인증을 받기 위해 생물다양성에도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먹는 식량의 3분의 1은 벌에 의해 수분매개를 하고, 이에 따른 생태서비스 가치는 373조원에 달한다. 국제환경단체 어스워치는 생태계 유지를 위해 지구상에서 절대 사라지면 안되는 5가지 생물종 벌, 박쥐, 균류, 플랑크톤, 영장류 가운데 벌을 가장 먼저 꼽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꿀벌에 대한 중요도가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꿀벌이 200억마리가 폐사했다. 전세계적으로도 꿀벌의 개체수가 이미 40%가량 급감한 바 있다. 이에 도시양봉을 사업 모델로 삼은 어반비즈의 박 대표는 "도시에서 꿀벌의 겨우내 생존률은 시골보다 높고, 농약 살포량도 적어 도시는 꿀벌이 살아남기 좋은 환경"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에 따르면 꿀벌은 서식지와 먹이가 중요하다. 실제로 네덜란드에서 버스 정류장 위에 식물을 심어 꿀벌이 쉴 수 있는 '꿀벌 정류장'을 조성하자 도시 내 꽃의 발화율이 20% 증가했고, 곤충과 새가 도시로 돌아와 생태계를 효율적으로 복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박 대표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 건물 인증 시스템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받으려면 탄소 뿐 아니라 생물다양성에도 기여를 해야 한다"며 "현재 KBS,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함께 꿀 DNA 데이터를 모아 기업들과 함께 해당 지역의 식물을 복원하는 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CJ제일제당, 서울시 청년먹거리 지원 ’나눔 냉장고’ 확대 운영

CJ제일제당이 지역사회 청년의 식품 안정성과 영양 개선에 본격 나선다.CJ제일제당은 식생활 취약 청년 계층에게 식재료를 지원하는 '나눔 냉장고' 캠

탄소 3만6000톤까지 빨아들인다...세계 최대 진공청소기 가동

이산화탄소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DAC) 시설이 가동됐다.8일(현지시간) 미국 CNN

롯데칠성음료 제품 7종 '저탄소제품' 인증획득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아이시스8.0',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등 7종의 음료에 대해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저탄소제품은 환경성적

대한상의, 대한변협과 손잡고 국내기업 ESG법률지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들의 ESG법률지원을 위해 대한변호사협회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변호사협회는 이

탄소중립 '광역지자체' 직접 챙긴다...'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별 탄소중립 실천전략인 '제1차 시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오는 9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한다.8일

일산화탄소 정화하는 효소...그 원리 밝혀냈다

특정 효소로 유독가스를 정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8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탄소중립대학원 및 에너지화학공학과 김용환 교수팀은 에너지화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