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산단 지붕태양광 45MW, 삼성전자가 20년간 구매한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6 15:21:00
  • -
  • +
  • 인쇄
'경기 산업단지 RE100' 사업 첫 구매계약
김동연 지사 "산단 RE100은 1석4조 사업"
▲16일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유영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삼성전자가 경기도의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통해 평택산업단지 지붕태양광에서 생산하는 45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앞으로 20년간 구매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RE100은 시설물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산단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도담소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김형민 에넬엑스코리아 대표,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과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지역 산단의 태양광 설비에 700억원을 투자해 45MW의 전기를 생산해 삼성전자에 공급할 예정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전액 자기자본 100%로 조달된다. 또 국내산 모듈을 사용해야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내 업체를 통해 자재를 공급받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량을 20년간 구매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기관간 이견사항 조정하고 부지발굴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지난 4월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하고 6월 공모를 통해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투자 컨소시엄 8곳을 선정한 바 있다. 산단지붕에 설치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는 RE100 기업이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산업단지 RE100 사업은 민간이 투자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장소를 제공하는 기업은 임대료 등의 부가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RE100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게 됨으로써 수출경쟁력을 갖추는 상생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국내 34개 대기업을 포함해 전세계 421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RE100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떠오르고 있다. RE100을 맞추지 못할 경우, 수출길이 막히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이 원활한 국외로 공장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가 기후위기 대응의 지름길이자, 주력산업의 경쟁력 및 일자리 확보와도 직결되는 이유다.

이에 경기도는 산업단지 RE100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지원과 산단 입주기업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경기 산업단지 RE100 사업은 1석4조의 사업이다"며 "산단 입주기업은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료 수입을, 투자 기업은 태양광 투자 수익을, 삼성전자는 RE100 이행을, 그리고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줄이면서 도내 기업들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나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지만, 경기도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에 있어 가장 선도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코오롱, 미래세대 위한 친환경 에너지교육 지원 확대

코오롱그룹이 미래세대의 친환경 에너지 교육지원에 적극 나선다. 코오롱은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참여

'신한은행' 지난해 ESG경영 관심도 1위...KB국민·하나은행 순

지난해 1금융권 은행 가운데 ESG경영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뒤를 이었다.1일 데이터앤리서치

"AI시대 전력시장...독점보다 경쟁체제 도입해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력시장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전력수요처에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분산형 시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

KCC그룹, 산불 피해복구 위해 3억5000만원 기부

KCC그룹이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3억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KCC는 2억원, KCC글라스는 1억원 그리고 KCC실리콘은 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8년만에 바뀐 '맥심 모카골드' 스틱...친환경 디자인으로 변경

맥심 '모카골드'와 '슈프림골드' 스틱이 8년만에 친환경 디자인으로 바뀌었다.동서식품은 커피믹스의 주요제품인 '맥심 모카골드'와 '맥심 슈프림골드'

LG U+, CDP 기후변화대응 부문 최고등급 '리더십A' 획득

LG유플러스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CDP는 매년 전세계

기후/환경

+

지구 4℃ 상승하면...전세계 인구 40% 빈곤해진다

지구 온도가 4℃ 상승하면 지구 인구의 40%가 빈곤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 기후위험대응연구소의 티모시

산불 커질만 했네…3월 한반도 기온·풍속 모두 이례적

의성, 안동, 산청 등 영남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빠르게 확산됐던 지난달 우리나라는 이상고온과 이상건조, 이례적 강풍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5℃ 기후목표에 매몰되면 농경지 12.8% 감소할 것"

1.5℃ 기후목표 달성을 위한 전세계 정책이 전세계 농경지 면적을 약 12.8% 줄이는 결과를 초래해 식량 위기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가

산불이 끝이 아니다...비오면 산사태 위험 200배

경북 대형산불이 지나간 자리에 산사태라는 또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3개월 뒤 장마철과 겹치면 나무가 사라진 산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

작년 이상고온 103일 '열흘 중 사흘'..."기후위기 실감"

지난해 열흘 중 사흘가량이 '이상고온'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은 절반 이상이 이상고온 상태였다.정부가 1일 공개한 '2024년 이상기후 보고서'

경북산불 연기 200㎞ 이동했다...독도 지나 먼바다까지

경상북도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강풍을 타고 최초 발화지에서 최소 200㎞ 넘게 떨어진 동해 먼바다까지 퍼졌다.1일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와 대구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