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환경소셜벤처 쉐코가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쉐코는 소형 방제로봇 '쉐코 아크-M'(Sheco Ark-M)이 드론∙무인시스템(Drones & Unmanned Systems)과 인간 안보(Human Security for All)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쉐코 아크-M'은 해상에 누출된 기름을 회수하고 유수(油水) 분리, 오염물까지 저장할 수 있는 방제로봇이다. 통상 해상방제 작업은 기름흡수지와 같은 유흡착제를 직접 던지고 건져올리는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 로봇을 이용하면 해상 방제작업을 자동화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유회수기는 해상에 유출된 오염물을 흡입∙흡착해 수거하는 장비로, 기존 유회수기는 조립과 투입, 운영 등 전 과정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요했다. 반면 쉐코 아크-M은 조립이 필요없고 원격조정이 가능해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다.
권기성 쉐코 대표는 "올 4월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관리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 발표 이후 국내 최초로 해양수산부 방제 로봇에 등록된 쉐코 아크-M이 양산되면서 제품 판매, CES 2024 혁신상 수상 등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로봇 산업전략 1.0'에도 반영된 쉐코 아크-M에 자율주행, 빅데이터 사고 환경 분석 기능 등을 추가해 완전 자율 방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쉐코는 2021년 10월 해양환경공단, SK이노베이션과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해양 오염물질을 수거하는 등의 공동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지난 22일 제주해양자율방제대에 보급한 쉐코-아크M을 제주도 화순항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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