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탄소저감 콘크리트 방법론' 인증획득..."국내 건설업 최초"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3 17:20:27
  • -
  • +
  • 인쇄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 생산 과정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저탄소 콘크리트의 탄소저감 효과를 측정하는 방법론을 개발해 공식인증까지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법론을 통해 집계된 배출량 실적은 '탄소배출권'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멘트가 주원료인 콘크리트는 건설의 핵심 자재지만 제조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에 삼성물산은 △콘크리트 제조과정에서 탄소를 줄이는 원리 △감축량 산정방식 △현장 적용 시 모니터링 등 일련의 검증절차인 '탄소저감 콘크리트 방법론'을 개발했고,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물산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0% 낮춘 저탄소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개발해 아파트 건설 현장(반포주공1단지 3주구)에 도입했다.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약 70% 낮은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도 개발했다.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1㎥당 0.1톤의 탄소감축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탄소저감 콘크리트 방법론'에 인증을 부여한 탄소감축인증센터는 자발적 탄소시장을 운영중이다. 따라서 이번 방법론을 통해 집계된 저감실적을 탄소배출권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그린워싱 우려를 불식시킬 뿐만 아니라 건설업 전반의 탄소저감 재료 사용과 온실가스 감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도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정호진 품질실장(부사장)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탄소감축 방법론에 대해 공식 인증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당사 기술에 대한 신뢰도 향상은 물론 향후 국내외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텀블러 세척기 사용후기 올리고 상품받자'...LG전자, SNS 이벤트

스타벅스 등 커피 매장에서 LG전자 텀블러 전용세척기 'LG 마이컵(myCup)'을 사용한 후기를 소셜서비스(SNS)에 올리면 LG 스탠바이미나 틔운 미니 등을 받을

올해만 5번째 사망자...李대통령, 포스코이앤씨 강하게 질타

올들어서만 4번의 사고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포스코이앤씨 본사와 전국 65개 공사

폭염에 맨홀 사망자 또 발생...서울 상수도 작업자들 질식사고

한낮 최고기온이 38℃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 작업자들은 맨홀로 진입하기전에 안전여부

LG전자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폐배터리 100톤 수거"

LG전자가 고객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으로 폐배터리를 100톤 이상 수거했다고 29일 밝혔다.배터리턴 캠페인은 LG전자 청소기의 폐배터리 등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 '2026 희망나누기' 파트너 공모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파트너 단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사

"굳이 2교대를?" 李대통령 지적에...SPC '8시간 초과 야근' 없앤다

SPC그룹이 생산직 야근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간근로를 없앤다.SPC그룹은 지난 25일 경기도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기후/환경

+

업종별 배출량 전망 모두 빗나갔다...엉터리 통계로 NDC 수립한 尹정부

윤석열 정부 시절에 산업 부문 탄소배출량 감축목표를 기존 14.5%에서 11.4%로 낮추는 근거로 삼았던 당시 산업연구원의 2024년 배출 전망이 완전히 빗나

캄차카반도에 '8.7 초강진'...일본·러시아 쓰나미 경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오호츠크해에 접한 캄차카반도에 대규모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근처 지역에 재난 가능성이 우려된다.러시아와 일본에는 '

[날씨] 38℃ 펄펄 끓는 '중복'...내륙은 '열저기압' 발생

중복인 30일에도 한낮 최고기온은 32∼38℃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겠다.대전은 38℃, 서울과 대구는 36℃, 광주는 35℃, 인천·울산·부산은 33

[영상] 에베레스트 맞아?...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산

수십년간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가 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최근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돼 화제다.지난 26일 소

이틀간 543㎜ 폭우...中 베이징 일대 '물바다' 8만명 대피

중국 수도권과 동북·동남부 일대가 집중호우로 물바다가 됐다. 베이징에서만 30명이 숨지고, 다른 지역에서도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

美 트럼프 취임 6개월...30조원 청정투자 프로젝트 '물거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6개월동안 미국에서 221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 1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