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원가·부산물 줄인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술 확보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2 09: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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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실에서 박재연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PL(생물화학공학 박사, 오른쪽)과 연구원들이 PLA 기술 연구설비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지오센트릭이 저비용으로 화학부산물을 최소화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 기술을 확보했다.

22일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팀이 PLA의 원료 '젖산' 생산시 유해한 부산물과 처리비용을 줄인 미생물 발효방법을 개발해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PLA는 분해에만 500년 이상 걸리는 석유계 플라스틱과 달리 퇴비화시설에 매립시 3~6개월내 분해된다. 최근에는 카페의 일회용 포크, 농사용 비닐, 의료도구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9년 15억400만달러 규모였던 전세계 PLA 시장은 2032년 138억9109만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이 18.5%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PLA의 원료가 되는 '젖산'을 생산하기 위해 미생물 발효를 계속하려면 산을 중화하는 중화제(칼슘)를 투입해야 하는데, 이때 화학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부산물(황산칼슘)을 제거해야 하는 부분이 PLA 확산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연구팀은 산에 내성이 강한 특수 미생물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미생물 촉매기술을 활용해 중화제 사용량을 줄인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해 부산물 처리에 따른 환경부담과 처리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그간 미국 기업만 상업화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았으나, 이번에 독자적인 방식으로 이를 구현해냈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성을 갖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국의 생분해 소재 지원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농업, 운송, 의료, 포장 등 PLA의 쓰임새가 늘고 있어, 이번 성과가 향후 PLA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난 한세기 동안 인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던 플라스틱은 이제 환경의 지속성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번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세계 PLA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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