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정보의 편중으로부터 청소년과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오는 6월 '네이버 AI 안전실행 프레임워크'(NAVER AI Safety Framework)를 공개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지난 21일 오후 'AI 서울 정상회의'(AI Seoul Summit)의 한 세션 강의에서 "AI윤리 준칙 발표에 이어, 보다 구체화된 '네이버 AI 안전실행 프레임워크'를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GIO는 보다 안전한 AI를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의 등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해진 GIO는 "하나의 키워드로 다양한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검색과 달리, AI는 바로 답을 제시한다"면서 "AI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답을 얻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같은 AI의 특성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매우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AI 안전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해진 GIO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구절을 인용하며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은 해당 AI의 답으로만 이뤄지게 되고, 결국 미래까지 해당 AI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하며 "이런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들이 보여지고 각 지역의 문화적, 환경적 맥락을 이해하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GIO는 "역사에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며 "다양한 AI 모델로 각국의 문화 등 다양성을 지킬 수 있고, 어린이들, 청소년들도 제대로 된 역사관, 시각을 가질 수 있다"면서 "네이버는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 모델들이 나와 많은 글로벌 국가들이 자체 소버린 AI를 확보할 수 있도록 어떤 형태든 기술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I 서울 정상회의는 5월 21일~22일까지 진행되며, 전세계 국가 정상, 국제기구, 세계적인 AI 기술 기업의 대표 등이 참여해 AI의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포용과 상생을 도모하는 AI 발전방안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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