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상고온으로 발생하는 폭우에 대비해 전국 8만8820개소의 통신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지난 5월 1일부터 약 40일간 KT그룹 차원에서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이상고온 현상으로 서태평양, 인도양 및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우리나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확률은 50%,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80%에 달한다.
이에 KT는 통신장비가 집중된 통신국사를 비롯해 기지국, 통신구, 통신주, 철탑 등을 대상으로 '종합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KT MOS 북부와 남부, 그리고 KT텔레캅과 KT에스테이트도 이번 점검에 참여했다.
점검 과정에서 KT는 시설의 수평재와 보조재를 강화하고, 각종 부품의 조임 상태를 점검해 날씨로 인한 꺾임이나 전도를 방지했다. 고층 옥상, 해안가 등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통신장비의 전도와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지선'과 '압축벽돌'을 보강했다.
상습 침수 지역에 위치한 통신시설은 고지대로 사전에 이동 설치했으며, 폭우로 인한 정전에 대비해 긴급투입 가능한 이동형 발전 차량, 휴대용 발전기 및 이동형 기지국을 포함한 긴급복구 물자를 점검하고 배치했다.
아울러 KT는 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근로자의 추락 위험, 구축물 붕괴 우려 등 산업안전 위험요인도 철저하게 점검했다.
이밖에도 KT는 집중호우, 태풍 발생 시 24시간 종합상황실과 재해 복구 대응반을 가동한다. 재해 복구 대응반은 비상 상황 발생시 '긴급 복구팀'을 출동 시켜 재해 복구를 신속하게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오택균 상무는 "올해 기록적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취약시설 개선 활동을 강화해 시행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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