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일회용품 5년새 대폭 감소..."비닐백·뽁뽁이 90% 줄었다"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2 14:30:12
  • -
  • +
  • 인쇄
▲'일회용품·유통 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협약' 이행사례 (사진=환경부)

면세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시작전인 2019년보다 80~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환경부는 '일회용품·유통 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맺은 12개 면세점에서 2019~2023년 발생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비닐재질 쇼핑백 사용량은 81%, 비닐재질 완충재(일명 뽁뽁이)는 9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15일 환경부와 자발적협약을 맺은 한국면세점협회 및 12개 면세점은 전체 면세점 대비 매출액 기준 96.2%, 매장 수 기준 82%에 해당한다.

비닐재질 쇼핑백 사용량은 2019년 8920만개에서 2023년 1676만개로 줄었다.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코로나19 기간(2020~2022년) 이후인 2023년에도 비닐쇼핑백 사용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1인당 사용량으로 보면 2019년 2.34매에서 1.03매로 56%가량 줄었다.

비닐완충재 사용량도 대폭 줄었다. 2019년 7779만개에서 2023년 705만개로 감소했다. 1인당 사용량은 2019년 2.04매에서 2023년 0.43매로 79%가량 줄어들었다.

면세점 업계는 일회용품 감량을 위해 비닐쇼핑백을 종이쇼핑백으로 바꾸고, 무거운 면세품을 운반하거나 밀봉용 봉투 등 종이쇼핑백으로 전환이 어려운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비닐쇼핑백을 사용하도록 한 결과다.

또 관행적으로 쓰던 비닐완충재를 줄이기 위해 파손 위험이 낮은 제품에는 비닐완충재를 쓰지 않거나, 다회용 완충가방 또는 종이완충재로 대체하고, 면세품 운송 중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완충재 대신 견고한 다회용 상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낙하방지용 물류 포장재도 회수해 재활용하고 있다.

환경부는 자발적협약 맺은 이번 면세점 업계의 일회용품 사용량 조사결과 공개를 시작으로 야구장,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과 체결한 협약 이후의 일회용품 사용량을 분석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KCC·HD현대, 수용성 선박도료 기술 공동개발

KCC가 HD현대 조선4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개발했다고 6일 밝

기후/환경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동남아 '끈적' 중앙아시아 '건조'…亞 지역별 폭염 양상 다르다

최근 10년간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하는 폭염이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윤진호 교

"혼합금융·전환금융...점점 다변화되는 녹색금융 시장"

국제 전문가들이 "녹색국가를 이루려면 녹색금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의 목적, 방향,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것이 실무로

"범위로 할꺼면 목표는 왜 설정?"...정부 성토장된 '2035 NDC' 공청회

11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기 위한 6일 열린 마지막 공청회에서 감축률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NDC를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2년마다 목표 재평가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