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에스크로 특정금전신탁' 출시..."공사대금·임금체불 방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1 10:43:29
  • -
  • +
  • 인쇄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건설근로자와 영세 건설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에스크로 특정금전신탁(노무비닷컴)'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에스크로 특정금전신탁(노무비닷컴)'은 나이스디앤알이 운영중인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노무비닷컴에 하나은행 에스크로신탁 기능을 연계해 발주자와 원청기업이 협력기업(하도급사·하수급사) 등에 지급하는 공사대금 채권을 신탁 재산화함으로써 협력기업의 부실 등 돌발상황 발생시 채권 압류를 방지하는 상품이다.

기존에는 원청기업이 지급한 공사대금이 협력기업의 은행 계좌에 입금된 후에도 협력기업의 채무관계 등으로 계좌에 압류가 등록되는 경우, 영세 건설업자에게 지불할 공사대금과 건설근로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 하나은행의 '에스크로 특정금전신탁(노무비닷컴)' 상품은 신탁을 통한 안전한 공사대금 채권 보호 장치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세 건설업자와 건설근로자는 협력기업의 부실위험에 대한 별도의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공사대금과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에스크로 특정금전신탁(노무비닷컴)' 상품 도입으로 노무비, 자재, 장비대금 지급 불능에 따라 공사가 중단되는 건설현장 운영 위험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원활한 건축 진행이 가능한 안전하고 투명한 건설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에스크로 특정금전신탁(노무비닷컴)' 상품의 가입을 원하는 전국 건설현장의 협력기업들은 하나은행 영업점에 방문하여 신탁계좌를 개설하고, 노무비닷컴의 전자적 결제시스템에 해당 계좌를 등록하면 안정적으로 공사대금을 지급받고 해당자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신탁부 관계자는 "안전하고 투명한 건설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발주자·원청기업·협력기업·건설근로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탁의 순기능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도 상반기 건설업 체불액은 전년대비 26% 늘어난 2478억원 규모로,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PF부실 위험성 증대에 따라 건설업체의 부도, 파산 확대 가능성에 따른 공사대금과 임금체불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국제약, ISO 14001과 ISO 45001 인증 획득

동국제약이 지난달 31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전 사업장에 대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KB국민은행, 3분기 민생금융지원 3292억원 집행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3분기까지 총 3292억원을 집행하며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KB국

하나은행 '에스크로 특정금전신탁' 출시..."공사대금·임금체불 방지"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건설근로자와 영세 건설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에스크로 특정금전신탁(노무비닷컴)' 상품을 출시

카카오, 10년간 25만명 아이들에게 '디지털 시민성' 교육

아이들의 디지털 시민성 함양을 위한 카카오임팩트의 노력이 25만명의 아이들에게 닿았다.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2015년에 시작해 10년간

KCC글라스, KCGS ESG 평가 2년 연속 통합 'A등급'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KCGS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에서 2년 연속으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

전문가들 "탄소중립 꼭 해야 한다"...속도와 방법엔 '이견'

각계 전문가들이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속도와 방법에는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다.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상의회관에서

기후/환경

+

COP16 유전정보 합의될까?...세율과 범위 놓고 '입장차'

앞으로 동식물이나 미생물 유전정보에 대한 '관세'가 매겨질 전망인 가운데 세율과 범위를 놓고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지난 29일(현지시간

대만 강타한 슈퍼태풍 '콩레이'…세력 약해졌지만 한반도에 '강한 비'

21호 태풍 '콩레이'가 타이완(대만)을 강타해 초토화시킨 후 세력이 약해져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주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큰 비를

스페인 역대급 폭우에 수백명 사망...그런데 비가 또 내린다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발생한 스페인의 폭우는 158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최악의 피해가 가져왔는데 이번주에 또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피해지역

북태평양보다 북대서양 바닷물이 더 짜다...이유는?

북대서양 바닷물의 염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29일(현지시간) 중국과학원 해양학연구소 연구팀은 선박 및 위성데이터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북대

'COP16' 총회 2주차인데...158개국 아직 생물다양성계획 미제출

지난 21일 콜롬비아 칼리에서 개막된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6)' 정상회담이 2주차 협상에 돌입했지만 196개 당사국 가운데 아직 158

"韓 자연금융, 연간 5.5조 필요...부족분 민간금융 활용해야"

우리나라가 2030년까지 파괴된 자연을 30%까지 복원하는데 필요한 자연금융은 연간 5조5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분석됐다.31일 기후솔루션이 발간한 '자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