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빈이 해안가에 버려진 페트(PET)를 수거해 고품질 재생원료로 생산한다.
순환경제 스타트업 수퍼빈은 이를 위해 새활용 전문기업 우시산과 '해양폐기물 수거 및 새활용 활성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해양경찰청, 수협과 함께하는 '해양폐기물 새활용 제품 개발 및 제작'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퍼빈은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이를 고품질의 페트 재생원료로 전환해 우시산에 공급한다. 우시산은 수퍼빈에게 공급받은 재생원료를 활용해 어민들에게 필요한 새활용 제품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한 '해양폐기물 새활용 제품 개발 및 제작' 사업으로 해안지역에서 수거된 폐페트병 수거량은 7.5톤에 달한다. 수거량은 지난 2023년 2.5톤에서 올해 5톤으로 2배 늘었다. 해양 공공기관과 수퍼빈, 우시산가 지난 8~11월 약 4개월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령, 군산, 사천, 창원, 속초 등 5곳의 해안지역에서 어민이 사용하고 버린 페트병을 수거한 결과다.
수퍼빈 관계자는 "육지 폐기물 못지않게 해양 폐기물도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해양폐기물은 어민들의 생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수거해 어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전환한다면 상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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