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들의 자연자본 공시활동을 지원하는 '한국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이 출범했다.
환경부는 27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5차 자연자본공시 협의체 회의에서 '한국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컨설테이션 그룹)' 출범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TNFD Consultation Group)은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가 제공하는 글로벌 프레임워크의 지역 및 국가별 확산을 위해 만들어진 논의체다. '한국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의 출범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와 3개 지역(호주·뉴질랜드, 아세안, 노르딕 국가)에 이어 19번째로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이 공식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지난해 3월 환경부는 산업계와의 공통 인식 아래 자연자본 공시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자연자본공시 협의체'를 설립했다. 이 협의체에는 23개 기업을 포함한 3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에 출범된 '한국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은 지난해 설립된 '자연자본공시 협의체'와 별도로 보다 포괄적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자연자본 공시 활동을 지원한다. 대신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는 정부-산업계 소통 창구와 정책 논의기구로서 기존 그대로 별도 운영된다.
'자연자본공시 협의체' 회원 31개 기관은 이날 5차 회의에서 '한국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 출범을 환영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 일본 내에서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엠에스앤에이디(MS&AD) 보험그룹과 노린추킨 은행에서 자국의 자연자본 공시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운영과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한국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이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이행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자연자본 공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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