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영양제 '구입시 조심'...영양 성분이 없거나 함량미달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12:00:03
  • -
  • +
  • 인쇄

일부 반려동물 영양제가 표시된 영양제가 아예 없거나 함량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부당광고를 하는 영양제 제품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반려동물 영양제 20개와 온라인 광고 100건에 대해 조사해보니, 8개 제품은 기능성 원료 함량이 최대 99%까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8개 제품 가운데 관절영양제 '바잇미 서포트츄 힙앤조인트'는 기능성 원료인 글루코사민이 아예 없었다. 또 '38.5 초유한스푼 for Cat', '닥터캐닌 유기농 로가닉 비타', '리스펫 LAB 홍삼 유산균', '바른뉴트리펫 강츄조인트', '본아페티 브레스캡스', '퍼센트퍼센트 메가 아스타민 아이즈', '프로이젠 분말형' 등 7개 제품은 기능성 원료 함량이 표시된 양의 1%~38%에 불과했다.

'벨벳 마이뷰 도그' 제품은 셀레늄이 6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셀레늄은 미네랄의 일종으로 과잉섭취시 구토, 설사, 털 빠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2ppm 이하로 함량이 제한된다. 그런데 이 제품은 이보다 3배 많았다. 

비타민A와 비타민D가 들어있다고 표시된 17개 제품 가운데 닥터캐닌 유기농 로가닉 비타, 바른뉴트리펫 강츄조인트, 바잇미 서포트츄 힙앤조인트, 본아페티 브레스캡스, 퍼센트퍼센트 메가 아스타민 아이즈, LAMER 닥터 조인트 케어, 벨벳 마이뷰 도그 등 7개 제품은 비타민D가 없었다. 또 인트라젠 플러스 종합영양제 분말, 프롬더셀 퍼피 그로우 라인, 프롬벳 종합비타민, 벳큐어 ULTRA 콜라겐 500 등 4개 제품은 비타민A와 비타민D가 모두 없었다.

마치 질병을 치료하는 것처럼 과장광고를 한 반려동물 영양제도 적발됐다. 반려동물 영양제는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과 같이 특정 질병을 지칭하거나 질병의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다는 표현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반려동물 영양제 온라인 판매페이지 광고 100건을 조사해보니 67건이 과학적 근거없이 질병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이를 보고 동물용의약품인 것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기능성 원료 등이 부족한 제품을 생산한 사업자에게 품질개선을 권고하는 동시에 부당광고를 게시한 사업자에게 해당 광고를 수정·삭제하도록 시정권고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게는 반려동물 영양제의 기능성 원료 관리방안 마련 및 표시·광고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HLB생명과학-HLB 합병 철회…주식매수청구권 400억 초과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리보세라닙 권리 통합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해왔지만, 주식매

KCC, 울산 복지시설 새단장...고품질 페인트로 생활환경 개선

KCC가 울산 지역 복지시설 새단장에 힘을 보태며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KCC가 지난 29일 울산해바라기센터 보수 도장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추

SK AX, EU 에코디자인 규제 대비 '탄소데이터 통합지원 서비스' 제공

SK AX(옛 SK C&C)가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이 민감 데이터를 지키고 규제도 대비할 수 있도록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안전사고 나면 감점...ESG평가 '산업재해' 비중 커지나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산업재해가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31일 ESG 평가기관에 따르면 기업의 ESG 평가에서 감점 사례

SK온-SK엔무브 합병결의..."8조 자본확충해 사업·재무 리밸런싱"

SK온과 SK엔무브가 11월 1일자로 합병한다. 지난 2월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과 합병한지 6개월만에 또다시 덩치를 키운다.SK이노베이션과 SK

기후/환경

+

600년간 조용하던 러 캄차카 화산 분화…7.0 강진의 영향?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한 직후 600년동안 잠들어 있던 화산이 분화했다. 4일(현지시간) 새벽, 캄차카 크라셰닌니코프화산에

英 바클레이스도 '넷제로 연합' 탈퇴…글로벌 은행연합 '와해 가속'

영국계 대형은행 바클레이스가 1일(현지시간) '넷제로은행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NZBA)'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HSBC에 이어 영국 은행 중 두 번

따뜻해진 바닷물...해수욕장마다 독성 해파리 '득실득실'

지구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연안 바다마다 해파리가 득실거리고 있다. 이 때문에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의 피해가 끊이

美 캘리포니아 또 산불…나흘새 5000만평 '잿더미'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로스파드레스국유림에서 발생한 대형 '기퍼드' 산불이 나흘 사이에 약 160km2를 잿더미로 만들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주변 지역

폭염으로 쌓인 수증기...무안 1시간 141㎜ '괴물폭우' 낳았다

남부지방에 폭우 피해가 발생한지 보름만에 또다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전라남도

[날씨] 경상권에 '강한 비'...습기 높아 35℃ 후텁지근

월요일인 4일은 서울과 수도권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지만 남쪽지역은 여전히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특히 4일은 경상권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