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전국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다.
19일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토요일인 2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북부 10~40㎜ △인천·경기 남부·서해 5도,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전라권,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 △부산·울산·경남 10~40㎜ △제주도 10~60㎜다. 대전·세종 지역 일부에는 8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21일까지 20~60㎜의 단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심각한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은 이번 비로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일 오전 8시 기준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7.7%로 전날보다 3.1%포인트 올랐다. 지난 16~18일 동안 101㎜의 비가 내린 영향이다. 여기에 주말 비소식이 전해지면서 저수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평년 저수율 72.3%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비와 흐린 날씨로 기온은 전반적으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높은 편이다. 이번 주말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6~24℃, 낮 최고기온은 21~29℃로 평년 대비 1~3℃ 가량 높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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