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이틀만에 또...필리핀 규모 7 강진에 쓰나미 경보까지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0 14:47:30
  • -
  • +
  • 인쇄
▲지진이 발생한 필리핀 민다나오섬 지역 (자료=美지질조사국) 

'불의 고리'에서 연속적으로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8일 대만 화롄 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0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안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대기청은 10일 오전 9시43분께 민다나오섬에 있는 마티에서 북동쪽으로 63㎞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럽-지중해 지진센터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7.4, 진원의 깊이를 58km(36마일)로 추정했다.

진앙은 북위 7.25도, 동경 126.69도이며 지원 깊이는 10㎞다. 마티 지역에는 10만5000명 가량이 거주하고 있다. 민다나오섬의 최대 도시 디바오에는 170만명가량이 살고 있다.

필리핀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하자 일부 해안에서 1∼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이날 규모 7.6 강진 이후 5.9와 5.6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격렬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즉각 대피명령이 내려졌고, 지역 학교들도 수업을 중단했다. 일부 지역은 다리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도시의 인프라도 피해를 입었다.

필리핀 정부는 지진으로 민다나오 일부 지역의 정전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4개 전력회사를 현재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근 국가인 인도네시아도 북술라웨시와 파푸아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환태평양 지진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는 필리핀은 한해 800건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KCC·HD현대, 수용성 선박도료 기술 공동개발

KCC가 HD현대 조선4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개발했다고 6일 밝

기후/환경

+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동남아 '끈적' 중앙아시아 '건조'…亞 지역별 폭염 양상 다르다

최근 10년간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하는 폭염이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에너지공학과 윤진호 교

"혼합금융·전환금융...점점 다변화되는 녹색금융 시장"

국제 전문가들이 "녹색국가를 이루려면 녹색금융이 필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의 목적, 방향, 결과 및 영향에 대해 정확히 분석하고, 이것이 실무로

"범위로 할꺼면 목표는 왜 설정?"...정부 성토장된 '2035 NDC' 공청회

11월까지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기 위한 6일 열린 마지막 공청회에서 감축률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NDC를

EU, 2040년까지 온실가스 90% 감축 합의…2년마다 목표 재평가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