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하면 스스로 빛을 낸다...KCC ‘루미세이프’ 페인트 출시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5 10:31:05
  • -
  • +
  • 인쇄
▲루미세이프가 시공된 신림-봉천 터널 모습 (사진=KCC)

정전이나 화재로 주위가 깜깜해지면 스스로 빛을 내는 페인트가 나왔다.

KCC는 태양빛이나 전등 불빛을 저장해 뒀다가, 불이 꺼지면 스스로 빛을 내는 페인트 '루미세이프(LUMISAFE)'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페인트는 화재나 정전으로 전력이 끊긴 공간에서도 자체 발광할 수 있기 때문에 대피로 지역이나 비상구를 알리는 용도로 사용하기 제격이다.

루미세이프는 현재 서울 신림-봉천 터널에 시범 적용돼 암전시 비상구 위치와 이동로를 안내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부착력과 내후성이 우수해 철재·콘크리트 등 다양한 재질의 벽면과 바닥, 기둥 등에 손쉽게 시공할 수 있다.

또한 지하주차장과 터널 등 빛이 차단될 수 있는 공간에서 비상구 표식이나 방향 화살표, 피난 유도선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불이 꺼졌을 때 은은히 빛을 내는 특성을 이용해 인테리어 포인트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KCC는 "대형 아파트 단지와 지하공간이 늘어나면서 정전이나 화재 등 비상시 전력 의존도가 높은 비상조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비상조명은 전력 공급이 끊기면 내장 배터리로만 제한적으로 작동하거나, 표지판이 어두운 환경에서 식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KCC 관계자는 "루미세이프는 전력 없이도 스스로 빛을 내는 안전 기능성 도료로, 비상구와 대피로의 시인성을 높여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수요와 안전 정책에 맞춰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천리그룹, 국내 김 전문기업 '성경식품' 100% 인수

삼천리그룹이 국내 대표 김 전문기업인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

쿠팡 "자체조사 아니다...정부 지시 따른 공조 수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셀프조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이 "자체조사 아니다"면서 "정부 지시에 따른 공조수사였다"고 반박했다.쿠팡은 26일 입장

"니들이 왜 조사해?"…쿠팡 '셀프조사'에 시민 반응 '싸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외부로 정보가 전송된 정황이 없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론이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26일 온라인 커

쿠팡 '셀프조사' 발표에 뿔난 정부...제재강도 더 세지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자를 특정했으며 유출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정황은 없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표한 쿠

기부하면 금리 'UP'...하나은행 '행운기부런 적금' 한정판매

하나은행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ESG 특화 금융상품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적금은 하나은행과 한국맥도날드의 생활금융

현대차·기아, 탄소감축 목표 SBTi 승인...英 전기차 보조금 요건충족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단계로서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계획에 대한

기후/환경

+

"탈탄소화 빨라졌다"…올해 에너지전환 투자규모 2.2조달러

올해 전세계 에너지전환 투자규모가 약 2조2000억달러(약 3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막대한 자금이 청정에너지로 투자되면서 전세계 탈탄소화

전자칠판부터 프라이팬까지...친환경 표시제품에 10종 추가

친환경 표시제품에 전자칠판과 프라이팬, 헤어드라이어 등 일상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10개 제품군이 추가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

2년만에 닥친 '대기의 강'...美캘리포니아 이틀간 '물폭탄'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가 '대기의 강' 현상으로 물난리를 겪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날 내린 폭우로 일부 지역에 돌발홍수가 발생

[주말날씨] 전국이 '냉동고'...칼바람에 체감온도 -20℃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여기에 바람까지 거세기 불어서 체감기온이 영하 20℃까지 뚝 떨어졌다. 올들어 가장 추운 이번 한파는 27일까지 이어지겠다.2

[ESG;스코어] 경기도 31개 시군...온실가스 감축 1위는 '의왕'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경기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감축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의왕시'로 나타났다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