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정책, 재활용 넘어 감축과 대체로 전환해야"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7:54:12
  • -
  • +
  • 인쇄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정책 및 기술세미나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하는 충남대 장용철 교수 ©newstree


"한국의 폐플라스틱 정책은 여전히 재활용 중심에 머물러 있는데 앞으로 플라스틱 감축과 대체 중심으로 정책이 전환돼야 순환경제가 완성된다."

장용철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23일 화학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4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정책 및 기술세미나'에서 '한국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위한 정책과 산업 활성화 방안'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장 교수는 "정부의 순환경제 정책이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돼야 산업계의 실질적 참여를 이끌 수 있다"며 "제품 생산단계에서부터 순환을 고려하는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기술 혁신과 산업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플라스틱 업계에서는 기술개발과 함께 경제성 확보, 품질 신뢰 구축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이건호 삼양에코테크 대표는 페트(PET) 재활용 기술 현황을 소개하며 "고품질 재활용 페트칩(R-Chip) 생산을 위해 에너지 효율 개선과 공정 단순화를 추진 중"이라며 "기술 수준은 상당히 높지만, 원료 확보와 시장경쟁력 확보가 여전히 도전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활용 소재의 품질 신뢰를 높여야만 식품용 등 고부가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며 "기술과 인증체계의 병행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재영 금호석유화학 수석연구원은 열분해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열분해 기술은 단순한 폐기물 처리단계를 넘어 새로운 화학소재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은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과 규제 동향을 주제로 "국제 규범이 강화되는 만큼 기술개발과 정책 대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와 산업계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롯데케미칼, 에이치알엠, 우석이엔씨 등 기업 연구진이 참여해 각 사의 폐플라스틱 리싸이클링 기술 동향과 상용화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에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단순한 기술 과제가 아닌 산업구조 전환의 과제로 인식하며, 정책·산업·기술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팩트체크⑤] 이미 닥친 기후변화...'식량안보' 강화하려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주말날씨] -15℃ '맹추위' 다시 기승...전라·제주 '눈폭탄'

6일 찾아온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아침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