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오존층 구멍이 작아지고 있다...6년來 최저 크기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3:50:07
  • -
  • +
  • 인쇄

남극 오존층 구멍이 최근 6년 내에 가장 작게 형성됐다.

1일(현지시간) 유럽의 지구관측프로그램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남극 오존층 구멍의 크기가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위성데이터와 대기모델을 종합분석한 것으로, 올해 오존층 구멍은 확장폭이 눈에 띄게 줄었을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유지된 기간도 최근과 비교해 한층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극 상공의 기후조건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유지된 데다, 장기적인 오존층 회복 흐름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프레온가스(CFCs) 등 오존파괴물질의 지속적 감소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1987년 몬트리올의정서가 발효된 이후 전세계는 CFC 생산과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해 왔고, 이 정책의 누적 효과가 대기 중 농도 감소로 이어졌다. 그 결과 오존층 손상 속도 역시 과거에 비해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는 "올해 남극의 작은 오존 구멍은 국제 환경 규제가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단기적 축소가 곧 오존층이 완전히 복원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과학자들은 성층권 온도변화, 남극 기후의 자연적 변동성, 화산활동 등 수많은 요인이 해마다 오존 구멍의 크기를 달리 만든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은 라니냐 현상과 성층권 냉각이 겹치면서 평년보다 더 큰 오존층 구멍이 발생한 바 있다. 따라서 한 해의 결과만으로 회복 정도를 판단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찰과 지속적인 감시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국제연합(UN)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제시한 전망에 따르면, 현재의 회복속도가 이어질 경우 남극 오존층은 2066년쯤 완전회복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반구와 중위도보다 회복시점이 늦지만, 국제협약이 기후시스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의 의미는 작지 않다.

코페르니쿠스는 "몬트리올의정서는 전세계 환경 협력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남아있다"며 "앞으로도 오존층 변화를 꾸준히 관측하고 정책이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PC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지주사 '상미당홀딩스' 출범

SPC그룹이 13일 지주회사 '상미당홀딩스(SMDH)'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파리크라상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

[ESG;NOW] 배출량 증가한 오리온...5년내 30% 감축 가능?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내세우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혹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있

기후리스크가 경영리스크 될라…기업들 '자발적 탄소시장' 구매확대

기후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7일(현지시간) 글로벌 환경전문매체 ESG뉴스에 따르면

ESG 점수 높을수록 수익성·주가 우수…"지배구조가 핵심변수"

ESG 평가점수가 높은 기업일수록 중장기 수익성과 주가 성과가 경쟁사보다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서스틴베스트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경기도, 주택 단열공사비 지원 시행..."온실가스 감축 효과"

경기도가 주택에 단열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 '주택 패시브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ESG;스코어]지자체 ESG평가 S등급 '無'...광역단체 꼴찌는?

우리나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와 경상남도가 2025년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시장이 수개월째 공석인 대구광역시

기후/환경

+

20층 높이 쓰레기산 '와르르'...50명 매몰된 쓰레기 매립지

필리핀 세부에서 20층 높이의 거대한 쓰레기산이 무너져 50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명은 구조됐지만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고 나머

한국, 국제재생에너지기구 내년 총회 의장국 됐다

우리나라가 차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 의장국을 맡는다.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1∼12일(현지시간) 열린 제16차 국제재생에

중국·인도 석탄배출량 첫 감소...전세계 탄소감축 '청신호'

세계 최대 탄소배출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1973년 이후 처음으로 석탄발전을 통한 탄소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전세계 탄소배출량이

'유엔기후협약' 탈퇴 트럼프 맘대로?…"대통령 단독결정은 위헌 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탈퇴하자, 대통령 권한으로 탈퇴가 가능한지를 놓고 법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미국 내 다

베네수엘라 석유생산량 늘리면..."탄소예산 13%씩 소진"

니콜라스 마두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을 가진 베네수엘라의 석유개발을 본격화할 경우에

북해와 발트해 바닷물 온도 '역대 최고'...생태계 변화 예고

지난해 북해와 발트해 수온이 관측 이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전세계 해양온난화의 심각성을 드러냈다.최근 독일 연방 해양·수로청과 발트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