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글로벌 안전인증 회사 UL이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 순환율을 평가해 기업에 등급 및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등급은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인증(80%이상) 등으로 나뉜다.
LS전선은 전체 폐기물의 80% 이상을 매립이 아닌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하면서 '인증'을 받았다. 특히 구미사업장은 95% 이상의 자원순환율을 기록해 '골드' 등급을 받았다.
전선 제조업은 금속, 플라스틱, 절연유 등 다양한 소재가 동시에 사용되는 복합공정 산업으로, 폐기물 분류와 재활용 체계 구축이 쉽지 않다. LS전선은 복잡한 공정에서도 사업장별 분리배출 기준과 재활용 절차를 표준화하고, 폐기물 발생부터 배출까지 전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해 ZWTL 기준을 충족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전선 제조과정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폴리염화 비닐(PVC) 등 합성수지류는 소재 특성상 재활용하기 어려운 대표적 품목이다. LS전선은 소재별 분류 정확도를 높이고 재활용 전환이 가능한 품목을 확대해, 기존에 매립, 소각으로 처리되던 비중을 대폭 줄였다.
LS전선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프로필렌(PP) 절연 소재 케이블을 한국전력과의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한 후, 화학 및 반도체 플랜트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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