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미국 미네소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가동되는 '그린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구글과 에너지기업 '엑셀에너지'(Xcel)는 미국 미네소타주 파인아일랜드 약 194만㎡ 규모의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은 모두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면서 '그린 데이터센터'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엑셀에너지는 이 데이터센터에 △풍력 1400MW △태양광 200MW △배터리 저장장치(ESS) 300MW 등 총 1900M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관련 설비는 엑셀이 소유하며, 2028~2029년 가동이 목표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송전 인프라 비용을 100% 자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아만다 피터슨 코리오 구글 데이터센터 에너지총괄은 "구글로 인해 다른 전기요금 납부자에게 추가 비용이 전가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필요한 신규 송전망도 전액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속하기 위해 일반 요금과 별도로 프리미엄 요금도 지불한다는 계획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AI 애플리케이션과 구글 클라우드 사업에 활용된다. 알파벳은 미네소타 공공유틸리티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거치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지역사회 반발은 적지 않은 상태다. 주민 일부가 '파인아일랜드 데이터센터 반대' 단체를 결성했고, 미네소타 환경옹호센터는 지난해 10월 이뤄진 환경영향평가를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데이터센터가 전력요금 상승과 수자원 소비 증가, 환경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럼에도 파인아일랜드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예비 개발계획을 승인했고, 올해 2월에는 3600만달러(약 519억원) 규모의 세금 감면 인센티브도 통과시켰다. 시 행정당국은 향후 1억3000만달러 이상의 세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네소타주에는 74개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버지니아주에 570개가 세워진 데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형 기술기업들의 관심이 미네소타주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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