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면 상승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서 2050년에 이르면 지구상의 인구 가운데 약 3억명이 해안 홍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기후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해안지역의 실제 지표 높이를 다시 계산했을 때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위험에 인구의 수가 2050년에 약 3억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2억명 정도가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됐는데 실제로 이보다 1억명이 더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수면 상승 위험을 계산할 때는 위성 레이더를 이용해 지표 높이를 측정한 데이터를 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도시지역에서는 건물이나 나무같은 구조물이 함께 측정되다보니, 실제 지면보다 높게 계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부 해안지역의 높이가 실제보다 높게 추정되면서 침수 위험이 과소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보다 정밀한 디지털 지형 모델을 활용해 해안지역의 높이를 다시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분석보다 훨씬 넓은 지역이 해수면 상승으로 위험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밀도가 높은 저지대 해안 도시들이 위험에 처하는 인구가 많았다. 중국과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태국 등 아시아 해안국가들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왔다. 이 지역들은 해안 저지대에 인구가 집중돼 있어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수면 상승 자체뿐 아니라 폭풍 해일이나 강한 태풍이 겹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세계 여러 해안 도시에서는 만조나 폭풍이 발생할 때 반복적인 침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기후 변화로 극단적인 기상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이 더 잦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학자들은 빙하와 빙상이 녹으면서 바닷물 양이 늘고, 해수 온도 상승으로 바닷물이 팽창하면서 해수면 상승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안 도시들은 침수 위험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 방재 인프라와 도시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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