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들 어쩌나?...트럼프 "AI 필요 전력, 기업이 책임져"

김혜지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5 11:34:11
  • -
  • +
  • 인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기업들이 직접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기업들이 직접 확보하도록 하는 서약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대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기존 전력망이 아니라 기업들이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정부나 기존 전력망이 대신 공급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보통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지역 전력망에서 구매한다. 전력 생산과 공급은 전력회사와 전력망이 담당한다. 기업은 전기요금을 내고 전기를 사용하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도 급격히 늘고 있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라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는 수천 대의 서버를 24시간 가동해야 하고 서버 냉각에도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가 지역 전력망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면 전력망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고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런 부담을 전력망이 아니라 기업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이 필요한 전력을 스스로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전력을 확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발전소에 직접 투자하거나 장기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투자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하는 방식도 활용되고 있다.

이 서약에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대규모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거나 전력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전력을 직접 확보하더라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자체가 계속 늘어날 경우 전력 생산 확대와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확대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기후/환경

+

빈발하는 북극권 산불..."탄소배출량 예상보다 14배 높아"

최근 산불이 북극권에서도 빈발하는 가운데, 이들 산불로 배출되는 탄소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기후모델이 이 영향을 간과하고

해수면 상승속도 더 빨라졌다...2050년 3억명 '위험'

해수면 상승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서 2050년에 이르면 지구상의 인구 가운데 약 3억명이 해안 홍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날씨] "우산 준비하세요"...경칩인데 6일까지 전국 '눈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인 5일 오후나 밤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금요일인 6일까지 이어지겠다.5일 늦은 오

녹색전환 위한 민관 소통창구...'기후테크 혁신연합' 출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가 마련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기

건조한 겨울…강수량 2년 연속 평년의 절반 수준

우리나라 겨울 강수량이 2년 연속 평년의 절반밖에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겨울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2025년 12월부

폭염과 폭우 번갈아 강타한 호주...'10년내 가장 습한 여름'

호주가 최근 2년동안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역대 8번째로 높아 극단적인 기상변동이 동시에 나타난 계절로 평가됐다.3일(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