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젠과 테크하임 등 헬스케어기업들이 광주시에서 조성하는 인공지능(AI) 클러스터에 합류한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뉴로젠(옛 인포메디텍)과 테크하임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광주광역시와 '광주 AI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업체들은 광주 AI클러스터에 사무소를 개설하게 된다. 이외에도 AI 스마트헬스케어 종합지원센터 설립, AI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단장, 심기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회장, 권영혁 뉴로젠 공동대표(이상훈 공동대표), 이원용 테크하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용섭 시장은 "업무협약 체결로 광주의 4대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를 AI와 접목해 광주만의 경쟁력을 지닌 산업으로 육성시킬 동력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뉴로젠은 AI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전문기업으로, 유전자 검사법에 대한 특허를 바탕으로 치매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조기에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인 '뉴로아이'(Neuro I)를 개발해 병·의원과 건강검진센터 등에 보급하고 있다.
뉴로아이는 MRI로 촬영한 뇌 영상을 종합적으로 통합 분석해 뇌의 영역별 손상 정도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해 치매의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뉴로젠은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매 진단과 관련해 MRI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의료기기(2등급) 인증을 받았다.
권영혁 대표는 "이달 AI를 기반으로 하는 뉴로아이의 의료영상진단보조 소프트웨어(3등급) 인허가 신청을 위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츠하이머 치매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조기 치매의 단계에서도 뇌의 위축 정도와 영역을 정확하게 분석해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보조시스템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과 고통을 줄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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