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다 똑같다?...소비전력 2.8배 차이났다

김민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7 14: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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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5개 드럼세탁기 성능과 소비전략 비교실험 결과
드럼세탁기 소비전력량이 제품에 따라 최대 2.8배 차이가 났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만3500원 차이다.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으로 표기된 위니아전자의 '위니아대우'(DWD-15PDWC) 드럼세탁기는 실제로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5개 드럼세탁기 제품을 대상으로 세탁 성능과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세탁성능과 소비전력량, 세탁시간 등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였고, 안전성면에서는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평가대상 제품은 삼성전자의 'WF21T6300KP'(대용량)와 'WF14F5K3AVW1'(중용량), 위니아전자 'DWD-15PDWC'(중용량), LG전자 'F21VDZ'(대용량), 'F14WQT'(중용량)이다.
▲드럼세탁기 세탁성능 평가결과

소비전력량은 표준코스에서 물 온도 40도로 면 3.6㎏을 세탁할 때를 기준으로 LG전자 대용량 제품이 224Wh로 가장 적었고, 위니아전자 중용량 제품이 626Wh로 가장 많아 최대 2.8배의 차이를 보였다. 냉수(20도) 표준코스의 소비전력량은 66~120Wh, 이불 코스(퀸사이즈 이불 기준)는 100~488Wh 수준이었다.

물 사용량은 40도 표준코스에서 73(위니아전자 중용량)~105ℓ(LG전자 대용량)로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냉수 표준코스는 73~88ℓ, 이불 코스는 101~213ℓ였다.

세탁 성능은 표준코스 기준 냉수(20도)로는 LG전자 중용량이, 40도 물에서는 위니아전자 중용량 제품의 세탁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불 코스의 세탁 성능은 삼성전자 대용량·중용량, LG전자 대용량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위니아전자 중용량 제품은 상대적으로 오염이 잘 제거되지 않아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냉수 표준코스는 40도 표준코스와 비교해 세탁 성능은 큰 차이가 없지만, 에너지는 훨씬 적게 소비한다"면서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는 냉수 세탁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탈수 성능은 삼성전자 대용량·중용량, 위니아전자 중용량, LG전자 대용량 제품이 우수했고 LG전자 중용량은 양호 등급이었다. 세탁 소음은 모두 70㏈ 이하로 우수했다.
▲드럼세탁기 세탁시간 시험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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