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한복' 알린 라카이...中네티즌 항의에 "법적대응"

박유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7 13:59:26
  • -
  • +
  • 인쇄
라카이, 중국 역사왜곡에 중국판매 무기한 중단
▲뉴욕 타임스퀘어에 걸린 라카이코리아의 한복 광고 (출처=라카이코리아 홈페이지)

지난 3.1절 102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에 한복을 내건 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중국 네티즌들 항의에 맞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코리아'는 지난 4일 "최근 당사에서 3.1절 102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에 노출한 한복 옥외광고와 관련해 중국 고객분들의 항의 전화와 메일이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의상이라는 것은 한 치의 의심조차 할 수 없는 절대 불변의 명제"라며 "이는 중국이 '파오차이'라 주장하는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와 한반도라는 작은 땅 위에서 흐르고 맺혔던 모든 역사 또한 마찬가지인데 이와 관련한 항의가 다수 인입되고 있는 것에 라카이코리아는 다소 유감스러운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칭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며 "오히려 우리 문화와 음식이 우리 것이라고 알려야만 한다는 현실이 매우 통탄스럽다"고 전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중국이 동북공정을 멈추고 왜곡된 사실을 정정할 때까지 중국 판매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또 수위를 넘는 역사 왜곡과 무자비한 악플들에 대해서는 "국제소송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법적대응으로 처벌하겠다"고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최근에 한복과 김치를 비롯한 중국의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라카이코리아 돈쭐 내줘야겠다"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라카이 코리아는 미국의 신발 브랜드 '라카이'의 한국 지사로 제품을 통해 꾸준히 한국을 알려왔다. 지난 2019년에는 삼일절을 맞아 무궁화와 태극기가 달린 신발을 출시했다. 해당 보드화에는 무궁화가 그려져 있었고 '대한독립'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신발 양쪽으로는 태극기도 달려있었다. 

올해는 3.1절 102주년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를 진행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지난달 26일 공지를 통해 "라카이코리아는 단지 국경일에만 진행하는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평상시에도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 또 왜곡된 역사가 시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문화 도둑질하려는 중국...서경덕 교수가 말하는 '중국의 진짜 속셈' / Stolen Korean Culture, 'China's True Intention' Revealed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1조원 출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포스코

CDP 환경평가 A등급 기업은 2만2777개 중 2%에 그쳐

지난해 전세계 2만2700여개 기업 가운데 환경성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2%에 불과했다.국제비영리기구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지난해

국내 기업 69.6% "탄소중립 경쟁력에 도움"...그러나 현실은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리스크 때문에 선뜻 실행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ESG펀드' 수익률, ESG점수 높을수록 위험조정 효과 우수

ESG 점수가 높은 펀드일수록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위험 조정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13일 발표한 보

우리은행,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로깅' 봉사활동

우리은행이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플로깅 봉사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우리은행의 직원 사회공헌 커뮤니티 'WOORI 가족봉사단' 은 지난 10일 인천 을

KB국민은행, 2027년까지 3만㎡ '바다숲' 조성한다

KB국민은행은 5월 10일 '바다식목일'을 맞아 오는 2027년까지 3만제곱미터(㎡)의 바다숲을 조성하는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바다는

기후/환경

+

곤충도 못 버티는 '열대야'...도시 꿀벌 65% 줄었다

꿀벌을 비롯한 곤충도 열대야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JMU)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 전역 179곳에서 곤충 현황을 조사해보니

30년간 전세계 해수면 10cm 상승..."상승속도 점점 빨라져"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구의 해수면은 약 10c

'EU 기후목표' 환영했던 오스트리아 입장 돌변...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40 온실가스 90% 감축'을 가장 먼저 환영했던 오스트리아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EU 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나서

트럼프, 국가기후평가 직원 400명 해고…美보고서 발간 종료?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과학자 및 연구자 약 40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절약하면 현금 주는데도...'탄소중립포인트' 이용률 고작 29%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촉진을 위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성인 소비자 32

'바나나 재배지' 기후변화로 3분의 2가 사라질 위기

2080년까지 기후위기로 바나나 재배지 가운데 3분의 2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자선단체 크리스천에이드가 1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온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