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난청 환자 일상 대화에 도움"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3-22 10:05:53
  • -
  • +
  • 인쇄
"'주변 소리 증폭 기능'으로 난청 환자에 효과적" 연구 결과 국제 학술지 게재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Galaxy Buds Pro)가 난청 환자들의 일상 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프로'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Ambient Sound)이 경도 및 중도 난청 환자들의 듣기 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8일 국제 이비인후과 전문 학술지 'CEO'(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에 게재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0여년 동안 모바일 기기가 청각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최상의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번 연구는 '갤럭시 버즈 프로'와 보청기, 개인용 소리증폭기의 다양한 비교 테스트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청력 기기의 임상 성능 평가에 무선 이어폰을 포함한 연구는 처음이다.

제품 성능 측면에서 전기음향 분석(Electroacoustic Analysis), 소리 증폭 평가, 성능 검사 등이 진행됐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출력 음압 수준 △주파수 범위 △등가 입력 잡음 △전체 고조파 왜곡 등 보청기 평가시 요구되는 4가지 핵심 기준을 충족했다. 또 보청기 및 개인용 소리증폭기와 함께 7개 다른 주파수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소리가 증폭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능 검사는 기기 착용시 개인의 청력 수준 변화와 단어 및 문장 이해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균 63세의 경도 및 중도 난청 환자들이 검사에 참여했다. 통계적 유의성은 1000Hz와 2000Hz, 6000Hz의 세 가지 주파수에서 관찰됐다. 이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청력 수준을 결정하는 3개 주파수에서 유의미하게 소리를 증폭시킨 것을 의미한다. 또 참가자의 총 57% 이상이 조용한 환경에서 '갤럭시 버즈 프로'를 착용하고 대화할 때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와 함게 '갤럭시 버즈 프로'는 보청기와 개인용 소리증폭기와 함께 각각 기기 착용 전후 발화된 단어의 인지 정도의 차이 검사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보청기 및 개인용 소리증폭기와 함께 '갤럭시 버즈 프로'가 잠재적으로 경도·중도 난청 환자들이 일상에서 대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문일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인구가 급속히 고령화됨에 따라 2050년에는 10명 중 1명이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격 부담 등으로 청각 재활을 필요로 하는 난청 환자들 중 실제 보청기 사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초기 발견은 매우 유용하며, 일상 생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갤럭시 버즈 프로'와 같은 대체 장치를 알려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수(WHO)에 따르면 전세계 약 15억명이 청력 손실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갤럭시 버즈 프로'의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주변 소리를 4단계로 최대 20데시벨(dB)까지 증폭해 줘 이어폰을 귀에서 빼지 않고 대화를 하거나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주변 소리 듣기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

문한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선행 오디오랩 마스터는 "삼성은 사람들이 한계를 극복하고 더 많은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일상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삼성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추후 연구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성, 수해 복구에 30억 '쾌척'…기업들 구호손길 잇달아

삼성그룹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원을 21일 기부했다.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

삼성전자-LG전자, 침수지역 가전제품 무상점검 서비스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침수된 가전제품 세척과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부

"ESG 정책 중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 가장 시급해"

ESG 정책 가운데 기본법 제정과 공시 의무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것이 기업들의 목소리다.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은 지난 17일 여의도 FKI타워 파인홀에서

한숨돌린 삼성전자...이재용 사법리스크 9년만에 털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9년째 이어지던 '사법리스크'를 털어냈다. 그동안 1주일에 두번씩 법정에 출두

"잔반 없으면 탄소포인트 지급"...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에 '잔반제로' 보상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에 신설된 '잔반제로' 항목을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실제 단체급식 사업장에

"노사 칸막이 없는 문화"…LG CNS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

AX전문기업 LG CNS가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을 바탕으로 한 모범적 노사문화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노사문화 우수기

기후/환경

+

상반기 전세계 보험손실액 117조원 '역대 최대'...절반이 美산불 손실액

올 상반기 자연재해로 전세계 보험손실액이 840억달러(약 117조6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상반기 보험손실액 가운데 최고치다. 미

"기상이변에 야외공연은 위험해"...美록밴드 스티브 밀러 투어 취소

미국 록밴드 스티브 밀러밴드가 올여름 예정됐던 북미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극심한 폭염과 산불, 예측 불가능한 폭우 등 기상이변이 이유다.밴

극한폭우가 산사태 피해 키웠다..."비는 그쳤지만 산사태 위험 여전"

5일간 이어지던 '극한폭우'는 멈췄지만 빗물을 머금은 토사가 무너져내리는 산사태 위험은 여전하다. 이에 산림청은 여전히 전국 12곳에 산사태 경보를

잠든 새벽에 내린 200㎜ 폭우...가평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모두가 잠든 20일 새벽에 2시간동안 내린 집중호우가 경기도 가평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이날 가평군에는 시간당 76㎜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가평

순식간에 물바다 만든 '괴물폭우'...5일간 전국 휩쓸며 '초토화'

닷새동안 이어진 전례없는 '극한호우'에 전국이 쑥대밭이 되면서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했다.지난 16일부터 20일 오후 5시까지 지역별로 내린 누적

[날씨] 폭우 그치자 '폭염' 시작...곳곳에 소나기도 빈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던 폭우가 물러가면서 폭염이 또다시 덮칠 예정이다.월요일인 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치솟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