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조성·리사이클링...'지구의 날' 맞아 기업들 앞다퉈 '친환경 캠페인'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08:53:39
  • -
  • +
  • 인쇄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환경보호에 부쩍 관심이 커지면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소비트렌트에 발맞추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오는 5월 6일까지 '나무품은컵'(Cup a Tree)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무품은컵 캠페인은 "종이컵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이 늘면 더 넓은 숲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담아 기획된 프로젝트다.

나무품은컵 캠페인은 온라인으로 참여자를 받아 서울시 내 녹지면적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다. 참여자가 10명 늘어날 때마다 조성되는 녹지면적은 1평씩 늘어난다. 올해 스타벅스 개점 22주년을 맞아 최대 220평의 녹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녹지에는 약 1만300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질 예정이다.

본인의 이름과 환경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올려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된 500명은 스타벅스 텀블러나 무료 음료쿠폰 등이 증정되며, 서울숲 내 식재구역에 본인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입간판이 설치된다.

이뿐만 아니라 '지구의 날' 당일인 22일 전국 스타벅스 매장은 개인컵을 지참해 제조음료를 주문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에게 잔당 에코별 2개를 적립하는 2배 혜택을 제공한다.

▲나무품은컵(Cup a Tree) 캠페인 (출처=서울시)


삼성전자는 22일부터 소비자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방치된 중고 스마트폰을 업데이트 해 새로운 쓰임새를 갖추도록 하는 '업사이클링 캠페인'과 중고 스마트폰 가운데 더는 사용하기 어려운 휴대폰은 다시 수거해 자원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캠페인'을 동시에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업사이클링 캠페인의 일환으로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Galaxy Upcycling at Home) 베타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중고 스마트폰과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을 연동해 스마트 홈 시나리오를 구현한다.

중고 스마트폰에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 앱을 깔면 현재 사용중인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에 연동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작용한다. 사운드 센서로 아기나 반려동물의 울음소리를 감지해 알림을 보내거나, 조도 센서로 주변 환경의 밝기를 인식해 실내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리사이클링 캠페인은 국내 주요 사업장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제조사 구분없이 모든 브랜드의 휴대폰, 충전기, 배터리 등을 수거한다. 주로 금, 은, 동 등의 자원이 파쇄와 제련을 거쳐 회수되며, 이들 자원은 매각한다. 거둬들인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앳 홈'을 통해 주변 밝기를 감지해 조도를 조절하는 중고 스마트폰 (출처=삼성전자)


친환경 움직임은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일어나고 있다. 지속가능 편집숍 '모레상점'은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모레상점은 6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여기서 30여개의 친환경 브랜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모레상점은 △브랜드&환경 프로젝트 소개 존 △위클리 하이라이트 브랜드 존 △업사이클 패션 존 △체험 존 △선물 포장 존으로 총 5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업사이클 패션 존'과 '체험 존'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친환경 의류, 스킨케어 제품, 칫솔, 수세미, 종이 가구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선물 포장 존'에서는 기부받은 포장재를 재활용해 구매자가 직접 선물을 포장할 수도 있다.

모레상점은 상점 내에서 즐길거리 외에 다른 이벤트도 기획했다. 환경관련 도서를 읽고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는 릴레이 독서 프로젝트 '환경책의 여행', 병뚜껑 3개를 모아오면 새로운 물건으로 바꾸어 전시하는 '미션: 플라스틱 병뚜껑 3개를 모아오세요!'가 진행된다. 또 책임있는 소비의식 함양을 위해 텀블러 사용과 플라스틱없는 상품구매 등을 실천하는 '모레 체인져스 2기'를 모집한다.

▲모레상점 팝업스토어 (출처=모레상점)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