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Q실적 '날았다'...모빌리티·페이도 적자탈출 '예고'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6 16:06:24
  • -
  • +
  • 인쇄
1Q 매출 1.2조로 45%, 영업익 89% 늘어
카카오페이 거래액 22.8조로 58% 성장
카카오가 모빌리티와 페이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79%나 성장했다.

카카오가 6일 공개한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45%, 영업이익이 79% 늘었다.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특히 모빌리티·페이 등 신사업부문 매출이 18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지금 추세로 가면 연말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택시는 가맹숫자는 2만1000대로 늘었고, 카카오페이 거래액도 22조8000억원으로 58% 성장했다.

광고매출은 59% 성장했다. 선물하기 등 쇼핑사업이 증가한 덕분이다. 톡비즈 매출도 61% 증가한 3615억원을 기록했다. 포털(1175억원) 등을 포함한 플랫폼 부문의 매출은 51% 증가한 6688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도 5892억원으로 작년보다 38% 성장했다. 웹툰·웹소설 등 유료콘텐츠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80% 성장한 1747억원을 올렸다. 지적재산(IP) 비즈니스 기타부문 매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55% 증가한 12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게임 매출은 35% 증가한 1303억원, 음악은 4% 증가한 1568억원을 기록해, 다른 사업에 비해 상대인 약세를 보였다.

영업비용은 41% 늘어난 1조1004억원을 기록했다. 채용확대에 따른 인건비가 늘었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영업이익률은 12.5%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1분기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재팬의 기업공개(IPO)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계열사간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일부 계열사에 대한 개편도 언급했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으로 118개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달 안에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