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가벼워서일까? 연동성이 좋아서일까. 삼성전자 노트북PC '갤럭시북'이 불티나게 팔릴 조짐이다.
14일 출시된 '갤럭시북' 시리즈 3종은 사전판매에서 벌써 전작의 3배가 넘었다. 신제품 3종은 △투인원 '갤럭시북 프로 360' 모델과 △초슬림∙초경량 '갤럭시북 프로' △컴포트 디스플레이·듀얼 SSD·풀 포트를 지원하는 '갤럭시북'이다. 3종 모두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했고, S펜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의 사전판매 결과, 국내 노트북PC 시장이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작보다 사전판매량이 약 3배 늘었다"고 밝혔다.
'갤럭시북'의 어떤 기능이 이처럼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일까.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연동과 휴대성"을 꼽았다.
지금까지 갤럭시 노트북PC와 다르게, 갤럭시북은 '퀵 쉐어' 기능이 도입됐다. '퀵 쉐어'는 애플의 '에어드랍'과 비슷하다. 굳이 네트워크를 연결하거나 계정을 로그인하지 않아도 파일을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퀵 쉐어'다.
그동안 '퀵 쉐어' 기능은 갤럭시20 등 주로 스마트폰에서 탑재됐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노트북PC에 탑재된 것이다. 퀵 쉐어 기능만 있으면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갤럭시 태블릿 등 삼성의 모든 모바일기기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 '갤럭시북' 시리즈는 '스마트 스위치'(Galaxy Book Smart Switch)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이전 노트북PC에 있던 파일이나 앱 그리고 환경설정을 '갤럭시북'으로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준다.
동영상 콘텐츠와도 연동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와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제공하던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TV 플러스'를 '갤럭시북' 시리즈에서도 5월말부터 지원한다. TV와 모바일로만 보던 영화·예능·뉴스·스포츠·어린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노트북PC에서 볼 수 있다.
휴대성도 한몫했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360도 회전이 가능해 완전히 접어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북 프로'는 초슬림∙초경량 디자인으로 역대 삼성 '갤럭시북'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13.3형 모델은 두께 11.2mm, 무게 868g이다. '갤럭시북'은 기존 모델보다 두께와 무게가 각각 18%, 14% 줄었다.
가격은 '갤럭시북 프로 360'이 181만~274만원이고, '갤럭시북 프로'는 130만~251만원, '갤럭시북'은 97만~1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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