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사이판으로?...봇물 터진 해외여행 상품들

박유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4 15:27:22
  • -
  • +
  • 인쇄
항공업계 7월부터 해외노선 운항재개 '채비'
정부, 사이판, 괌 등과 '트래블버블' 체결 추진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늘어나면서 올여름부터 휴양지로 꼽히는 사이판, 괌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해당 국가를 중심으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본격 추진하면서 그동안 막혀있던 하늘길이 '뻥' 뚫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오는 7월 24일 재개할 계획이다. 운항이 중단된지 1년 4개월 만이다. 에어서울은 오는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하기로 했고 홍콩과 일본, 베트남 다낭 등의 노선 운항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7월 괌과 사이판 노선을, 에어부산은 오는 9월 괌 노선을 운항할 계획을 세우고 내부적으로 운항일자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8일 주 1회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오는 11월 출발하는 인천~괌 노선 항공권을 지난달부터 판매해온 대한항공은 상황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여름부터 괌, 사이판 등 휴양지로의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달부터 두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를 추진해왔다. 괌·사이판 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는 대상에서 빠져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격리조치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9일 정부가 7월을 목표로 싱가포르와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과 트래블 버블 체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발표하면서 해외여행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단, 이번 체결은 '여행' 목적만 허용하므로, 지정된 여행 동선 외에 다른 이동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백신접종증명서의 진위를 포함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동선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는 여행사를 낀 단체 여행객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이런 기대감에 힘입어 해외 패키지 여행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참좋은여행에서 내놓은 프랑스 파리로 가는 상품은 이미 출발이 확정됐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7월 12일 떠나는 상품으로 최소 출발 인원은 2명이며 현재까지 6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하나투어도 추석 연휴에 떠나는 유럽 여행상품을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오는 9월 17~19일 출발하는 스위스 일주 상품과 같은 달 18일 떠나는 터키 일주 상품, 동유럽·두바이·스페인 여행 등의 상품이 있다.

지난 6일에는 TV 홈쇼핑에 등장한 유럽 패키지 상품이 매진되는 등 그동안 억눌려있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한꺼번에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