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올해안에 제주 모든 매장 '일회용컵' 없앤다

백진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2 10: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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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개 매장 다회용컵 서비스 시범운영
12월내 제주 전 매장, 2025년 전국 매장으로 확대
올해 안에 제주 지역 스타벅스 매장에서 모든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는 올해안에 제주지역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없앤다고 밝혔다.(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송호섭)는 올해 12월내로 제주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확대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중인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매장에서는 매장용 머그, 개인 다회용컵 사용 외에 고객 요청 시 보증금(1000원)을 받고 다회용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이 완료된 다회용컵은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이나 제주공항에서 보증금 환급을 위한 반납이 가능하다.

올해 연말까지 제주도 스타벅스 23곳 전 매장 내 반납기가 설치될 예정이며, 11월 중에 먼저 제주공항 1대 추가, GS칼텍스 주유소 2대, SK렌터카 1대 등 다회용컵 반납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으로 반환 받을 수 있다. 회수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 애벌세척, 소독침지, 고압자동세척, 물기제거 및 자연건조, UV살균건조 단계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하게 세척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에 대해 샘플 표면 오염도 측정을 진행해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청결도를 유지한다.

지난 3개월간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 컵은 약 20만개다.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수명이 다한 다회용컵도 단순 폐기가 아닌 다른 형태의 제품 원재료로 업사이클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도입을 통한 일회용컵 사용률 0% 도전 등 탄소 감축 30%를 위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6월에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진행하고, 7월부터 제주지역 4개에서 다회용컵 시범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스타벅스 매장 및 제주공항에 비치된 다회용컵 반납기를 제작, 설치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다회용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 및 보증금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CJ 대한통운은 반납기를 통해 수거한 다회용컵을 CJ대한통운의 배송차량을 통해 세척 장소로 이동시키고, 세척 후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배송하는 역할이다. 

스타벅스는 연내 제주 전 매장 100% 확대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회용컵 매장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2025년까지 전국 매장으로의 확대를 통해 전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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