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그리고 발광다이어드액정(LED) 제품까지 '탄소발자국' 인증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시스템 반도체 4종의 '탄소발자국'을 인증받은데 이어 이번에 SODIMM(8GB/16GB), LPDDR5(8GB/12GB/16GB)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20종에 대해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The Carbon Trust)는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탄소배출 절감을 위한 신기술, 혁신 등에 대한 지원과 정보공유,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를 탄소발자국 산정 표준에 맞춰 산정한 제품에 부여하는 것이다.
메모리 제품 5종(HBM2E(8GB), GDDR6(8Gb), UFS 3.1(512GB), Portable SSD T7(1TB), microSD EVO Select(128GB)은 '탄소저감 인증'을 받았다. '탄소저감 인증'은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제품 또는 그 후속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실제로 감소시켰을 때 부여받는 인증이다. 탄소저감 인증을 받은 5개 제품은 생산과정에서 약 68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억 그루가 한해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칩이 이전보다 작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제품당 전력사용량과 투입 원자재량 감축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소비전력효율도 높아지고 일부 제품의 포장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바꾸면서 제품의 탄소 발생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전장 LED 패키지 제품 4종 'C-Series' (Gen3 3W White, Gen3 3W Amber, Gen2 3W White, Gen2 3W Amber)는 업계 최초로 UL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UL은 전세계 기업 및 조직이 안전, 보안 및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품 안전 시험 및 인증을 비롯해 환경 시험, 헬스케어 인증, 교육 등 안전, 보안,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안전과학 기업이다.
UL 인증을 받은 제품은 기존 내연기관차의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고, 전력소모를 줄여 더욱 오랫동안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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